함양 척화비

1. 본문

함양 척화비(咸陽 斥和碑)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치 및 지정:

•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349-1 (상림 숲)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1997년 12월 31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6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조선 고종 때 흥선대원군이 서양 세력의 침략을 경계하고, 이들과의 화친을 배격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 세운 비석 중 하나입니다.
• 1866년 병인양요와 1871년 신미양요를 겪으면서 쇄국정책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 낮고 작은 받침돌 위에 비신을 세우고 반달 모양에 5장의 연꽃 잎을 새긴 머릿돌을 올린 형태입니다.
• 비신 오른쪽 하단부 모서리가 깨어져 있고, 뒷면은 중간 부분이 둥글게 파여 있습니다.
• 비문은 앞면에 음각되어 있으며, 붉은 칠이 되어 있습니다.
• 높이는 1.2m로, 부산의 척화비(1.8m)보다 작습니다.

• "서양 오랑캐가 침입하는데 싸우지 않으면 화친하는 것이요, 화친을 주장하는 것은 나라를 팔아먹는 것이다(洋夷侵犯 非戰則和 主和賣國)."라는 12자가 큰 글자로 새겨져 있습니다.
• 옆에는 "우리들 만년 자손에게 경고하노라. 병인년에 짓고 신미년에 세운다(戒我萬年子孫 丙寅作 辛未立)."라는 작은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 척화비는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을 상징하는 유물입니다.
• 외세의 침략에 맞서 자주적인 국가를 지키고자 했던 조선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 1882년 임오군란 이후 대부분 철거되었으나, 함양 척화비는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