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천사

1. 본문

향천사는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향천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의 말사입니다. 652년(백제 의자왕 12년) 또는 655년(백제 의자왕 15년)에 의각 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창건 설화향천사는 '향기로운 냄새가 흘러나오는 샘물'이 있어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의각 스님이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불상을 돌배에 싣고 왔는데, 백제 오산현 북포 해안에 도착하여 절터를 찾던 중 금오 한 쌍이 날아와 지금의 절터(향천사 자리)에서 물을 마시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 절을 짓고 향천사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역사

• 백제 시대: 의각 스님에 의해 창건된 후, 도장 스님이 주석하며 왕의 도움으로 400여 칸의 전각을 세워 충청도를 대표하는 고찰이 되었습니다.
• 고려 시대: 지눌 스님이 네 번째로 중창하였습니다. 고려시대에 조성된 향천사 9층 석탑이 있습니다.
• 조선 시대: 임진왜란 때 천불전을 제외한 건물 전체가 소실되었으나, 17세기 말 숙종 대에 멸운당대사 혜희가 절을 크게 중수하였습니다. 1702년에 제작된 향천사 동종은 18세기 초엽의 특징을 반영하며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불교미술사적 가치가 큽니다.
• 근현대: 1924년 호서 은행장 김진섭이 불화 18점을 조성하였습니다. 현재 극락전, 나한전, 동선당, 천불전 등의 건물이 있으며, 부설 유치원을 통해 지역 사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향천사 부도: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자료 제179호
• 향천사 9층 석탑: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자료 제174호
• 향천사 천불전: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자료 제173호
• 향천사 범종: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71호 (2003년 지정)
•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2019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 향천사는 예산읍 시가지와 가까우면서도 금오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 있어 휴식처 역할을 합니다.
• 2023년 11월에는 '불타는 트롯맨 아이돌과 함께하는 산사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 향천사에는 부설 유치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