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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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협동 원리는 언어철학자 폴 그라이스가 제안한,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한 네 가지 대전제를 의미한다. 이 격률은 질의 격률, 양의 격률, 관련성의 격률, 방법의 격률로 구성되며, 화자가 진실을 말하고, 필요한 만큼의 정보를 제공하며, 관련성 있게 명료하게 말하도록 한다. 이러한 격률은 청자가 화자의 말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가정을 설명하며, 격률에 어긋나는 표현이 있더라도 대화의 맥락을 통해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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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라이스의 대화 격률

그라이스의 대화 격률(Gricean對話格率, Gricean maxims)은 폴 그라이스(Herbert Paul Grice)가 제안한,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루어지기 위해 지켜져야 하는 네 가지 대전제이다.

그 격률에는 질, 양, 관련성, 방법의 격률이 있다.

이 격률들은 청자가 화자의 말을 들을 때 보통 가정하는 것들을 서술한 것으로, 꼭 이렇게 말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문장의 표면적인 의미가 그라이스의 대화 격률에 어긋나더라도, 대화 내의 다른 정황들이 화자가 여전히 협력의 원리(Cooperative principle)를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면, 우리는 그 문장에 함축된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적합성의 원리(Relevance theory)가 작동하여 언급되지 않은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가 오네'라는 짧은 문장은 양의 격률과 질의 격률을 위반한 것이다. 하지만 테니스 경기 중이었다면 이 문장에서 '이제 그만 멈추고 집에 가자'라는 숨은 의미를 읽을 수 있다.

2.1. 질의 격률

* 거짓이라고 믿는 것을 말하지 말라.
* 적절한 증거가 없는 것을 말하지 말라.

(예시: 다음 대화에서 ‘을’이 함축하는 내용과 직접 관계되는 것이 질의 격률이다.)
갑: 뉴욕은 미국의 수도야. / 을: 그러면 부산이 한국의 수도다.

2.2. 양의 격률

(대화의 현재 목적에) 요구되는 만큼만 정보를 제공한다.
너의 말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정보를 담지 않게 한다.

2.3. 관련성의 격률

대화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2.4. 방법의 격률

방법의 격률은 명료하게 말하라는 것이다. 방법의 격률은 다음의 내용을 포함한다.

* 모호한 표현을 피해야 한다.
* 중의성을 피해야 한다.
* 간결하게 말해야 한다. 불필요하고 장황한 대화를 피해야 한다.
* 논리정연하게 말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갑'이 "우리 멈춰서 뭐 좀 먹자."라고 했을 때, '을'이 "그래. 맥도날드에 가자."라고 하는 대신 단어를 철자로 풀어서 말했다면, 이는 방법의 격률을 위반한 것이다.

3. 격률의 적용과 의미

폴 그라이스가 제시한 대화 격률은 실제 대화에서 다음과 같이 적용된다.

* 질의 격률: 진실을 말해야 한다. 거짓이라고 생각하거나 증거가 부족한 정보는 말하지 않아야 한다.
* 예시: "갑: 뉴욕은 미국의 수도야. / 을: 그러면 부산이 한국의 수도다."라는 대화에서 '을'의 발언은 질의 격률을 통해 참이 아님을 함축한다.

* 양의 격률: 필요한 만큼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대화 목적에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하고, 불필요하게 많은 정보를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

* 관련성의 격률: 대화 주제와 관련 있는 정보를 말해야 한다.

* 방법의 격률: 명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모호하거나 중의적인 표현을 피하고, 간결하고 논리정연하게 말해야 한다.
* 예시: "갑: 우리 멈춰서 뭐 좀 먹자. / 을: 그래. 맥도날드에 가자."라는 대화에서 '을'은 '맥도날드'를 철자로 풀어 말할 필요가 없으므로 방법의 격률을 위반했다.

이 격률들은 청자가 화자의 말을 이해할 때 일반적으로 따르는 가정들을 나타낸다. 대화 격률은 의무적인 규칙은 아니다.

표면적으로는 대화 격률에 어긋나는 문장이라도, 대화 상황에서 화자가 협력 원리를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 청자는 적합성 원리에 따라 문장에 함축된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어, 테니스 경기 중에 "비가 오네"라는 말은 양과 질의 격률을 위반하지만, '이제 경기를 멈추고 집에 가자'라는 숨은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