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고산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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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고산사 대웅전(洪城 高山寺 大雄殿)은 충청남도 홍성군 결성면 고산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다. 1963년 9월 2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399호로 지정되었다.

고산사는 신라말 도선국사가 지었다고 전해지나, 건물의 위치와 앞마당에 있는 석탑들로 미루어 고려시대의 절로 짐작된다. 대웅전은 석가모니 불상을 모신 절의 중심 법당을 가리키는데, 이 건물은 '대광보전(大光寶殿)'이라 쓴 현판이 걸려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옆면 3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지붕 위부분에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인데, 밖으로 뻗쳐 나온 부재가 주심포 양식의 초기 수법을 띠고 있다. 건물 안쪽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의 우물천장과 천장과 서까래가 훤히 보이는 연등천장을 혼합하여 꾸몄다. 불단 위에는 불상이 앉은 자리를 장식하기 위해 지붕 모형의 닫집을 정교하게 만들어 놓아 법당 안의 엄숙함을 더하고 있다.

고산사 대웅전은 우리나라 주심포 건축물로는 보기 드문 팔작집이다. 공포의 구성과 건축 수법은 전체적으로 주심포집의 건축 수법을 따르고 있지만, 창방 위에 평방을 놓고 공포를 짜올린 것과 우물반자를 설치한 것 등은 다포집의 건축 수법을 반영한 것이다. 작은 규모의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7량구조를 취하였고, 귀공포 안쪽에는 추녀와 직각 방향으로 귀첨차를 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