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1933년 카자흐스탄 대기근

1. 본문

1930년부터 1933년까지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대기근은 소련 전역에서 발생한 대기근의 일부였습니다. 카자흐스탄 대기근은 카자흐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에서 150만 명에서 최대 230만 명이 아사한 사건입니다. 이 기근으로 인해 전 세계 카자흐인 중 38%가 사망했으며, 이는 1930년대 소련 대기근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민족입니다.
원인:

• 농업 집단화 정책: 소련 정부는 농업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농업 집단화 정책을 강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목 생활을 하던 카자흐인들의 가축을 강제로 몰수하고, 집단 농장에 편입시켰습니다.
• 곡물 징발: 소련 정부는 도시 노동자와 수출을 위해 카자흐스탄에서 생산된 곡물의 상당량을 징발했습니다. 1930년 한 해에만 100만 톤의 식량이 도시를 부양하기 위해 농촌에서 압류되었습니다.
• 자연재해: 가뭄 등의 자연재해도 기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었습니다.

결과:

• 대규모 인명 피해: 앞서 언급했듯이, 150만 명에서 최대 230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 인구 구조 변화: 카자흐인들은 카자흐스탄 내에서 소수 민족(38%)이 되었습니다.
• 문화적 피해: 유목 문화가 파괴되고, 전통적인 생활 방식이 사라졌습니다.
• 정치적 영향: 60만여 명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소련을 떠났습니다. 당시 카자흐스탄을 떠난 카자흐인들 중에 신장성 동북부 일리강 동부 유역으로 이주한 인구도 많았는데, 1940년대 중국국민당에서 이들에게 무상으로 말을 징발하자 당시 악몽을 기억하고 있던 카자흐인들이 즉각 봉기하였고 이는 동튀르키스탄 제2공화국이 성립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명칭:카자흐스탄에서는 이 기근을 "골로셰킨의 학살"(Голощекин геноциді)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는 당시 카자흐스탄 공산당 제1서기였던 필립 골로셰킨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카자흐스탄 대기근은 소련 시대의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카자흐스탄 역사와 문화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