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니더작센 주의회 선거

3. 선거 결과

독일 사회민주당(SPD)과 독일 기독교민주연합(CDU) 모두 이전 선거보다 득표율을 높였다. 반면, 자유민주당(FDP)과 독일 국민민주당(NPD)은 득표율 5% 봉쇄 조항을 넘지 못해 의회 재진출에 실패하였다. 이 결과 니더작센 주의회는 사민당과 기민련의 양당 구도로 재편되었다.

사민당은 기민련을 0.5%p라는 근소한 차이로 앞서 제1당 지위를 유지했으며, 과반에 가까운 75석을 확보하여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같은 날 함께 치러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회 선거와 자를란트 주의회 선거에서는 기민련이 약진하고 연방 정부 연정 파트너인 자민당이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이는 당시 빌리 브란트 총리가 이끌던 사회민주당-자유민주당 연립 내각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배경이 되었다.^[1]

3. 1. 정당별 득표율 및 의석수

정당		득표		의석
		#	%	지역구	비례대표	합계	±
	독일 사회민주당	1,792,943	46.26	55	20	75	+9
	독일 기독교민주연합	1,771,698	45.71	40	34	74	+11
봉쇄 조항 5% 미만 정당
	자유민주당	169,457	4.37	-	-	-	-10
	독일 국민민주당	124,675	3.22	-	-	-	-10
	독일 공산당	15,076	0.39	-	-	-	0
	유럽당	1,256	0.03	-	-	-	0
	니더작센당	671	0.02	-	-	-	0
	무소속	52	0.00	-	-	-	0
유효표		3,875,828	99.33	95	54	149	0
무효표		26,175	0.67	colspan="4" rowspan="3" |
투표자수 (투표율: 76.73%)		3,902,003	76.73
유권자수		5,085,443	100

4. 분석 및 평가

빌리 브란트 내각의 동방 정책에 대한 찬반 논쟁이 선거의 주요 쟁점이었다. 기민련은 동방 정책을 비판하며 연방 정부 교체를 위해 니더작센 주정부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 직전 《빌트》지가 '독·소 불가침 조약' 초안 내용을 공개하며 브란트 내각이 동독을 사실상 인정하려 한다는 보도는 보수층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1]

선거 결과, 사민당과 기민련 모두 이전 선거보다 득표율을 높이며 양당 구도를 강화했다. 사민당은 46.3%를 득표하여 45.7%를 얻은 기민련을 근소한 차이(0.5%p)로 앞섰고, 이를 통해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동방 정책에 대한 지지가 일정 부분 확인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반면, 자유민주당(4.4%)과 독일 국민민주당(3.2%)은 득표율 5% 봉쇄 조항을 넘지 못해 의회 재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니더작센 주의회는 사민당과 기민련 양당만이 존재하는 구도가 되었다.

그러나 사민당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기민련과의 매우 작은 표 차이와 같은 날 치러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자를란트 주의회 선거에서 기민련이 약진하고 연정 파트너인 자민당이 부진한 결과는 빌리 브란트 연방 내각의 정치적 기반이 여전히 불안정함을 보여주는 것이었다.^[1] 이는 동방 정책을 둘러싼 서독 사회 내부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5. 같이 보기

• 1967년 니더작센 주의회 선거
• 1970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회 선거
• 1970년 자를란트 주의회 선거
• 빌리 브란트
• 동방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