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파키스탄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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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파키스탄 총선은 1970년 12월 7일에 실시된 파키스탄의 총선입니다. 이 선거는 파키스탄 역사상 최초의 자유 선거였으며, 동파키스탄(현재의 방글라데시)과 서파키스탄(현재의 파키스탄)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선거 결과:

• 아와미 연맹 (Awami League): 셰이크 무지부르 라흐만이 이끄는 아와미 연맹은 동파키스탄에서 압승을 거두며 전체 300석 중 160석을 차지했습니다.
• 파키스탄 인민당 (Pakistan People's Party, PPP): 줄피카르 알리 부토가 이끄는 파키스탄 인민당은 서파키스탄에서 81석을 얻어 제2당이 되었습니다.

• 분열 심화: 선거 결과는 동파키스탄과 서파키스탄 간의 지역적, 정치적 분열을 극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아와미 연맹은 동파키스탄의 자치권 확대를 주장했고, 파키스탄 인민당은 서파키스탄의 기득권을 대변했습니다.
• 정치적 위기: 야히아 칸 대통령은 아와미 연맹의 압승을 예상하지 못했고, 권력 이양을 거부했습니다. 그는 동파키스탄에서 유일하게 아와미 연맹 소속이 아닌 벵골인 당선자인 누룰 아민을 총리로 지명했지만, 무지부르 라흐만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 방글라데시 독립 전쟁: 이러한 정치적 교착 상태는 결국 1971년 방글라데시 독립 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동파키스탄은 인도의 지원을 받아 독립을 선언했고, 전쟁 끝에 방글라데시로 독립했습니다.

• 1969년부터 1970년 선거 결과 발표 전까지 야히아 칸은 동파키스탄에서 아와미 연맹이 압승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 1970년 여름, 원 유닛 계획(One Unit Scheme)이 종료되고 서파키스탄 지역의 주가 부활된 후 총선이 치러졌습니다.
• 누룰 아민은 1971년 12월에 공식적으로 총리로 임명되었으나, 야히아 칸이 사임하면서 함께 물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