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호 (18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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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호(姜相鎬)는 1887년 6월 3일에 태어나 1957년 12월 29일에 사망한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입니다. 호는 백촌(栢村)입니다.
생애 및 활동:

• 출생 및 가계: 경상남도 진주군 정촌면 가좌리(현 진주시 가좌동)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정3품 통정대부 벼슬을 한 강재순입니다. 부유한 양반 가문 출신입니다.
• 학력: 1910년 진주공립보통학교(현 진주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12년 진주공립농업학교(현 경상국립대학교)를 제1회로 졸업했습니다. 경남진흥측량학교에서 측량법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 국채보상운동: 1907년 3월 강주식, 안현과 함께 국채보상회 경남회를 설립하고 취지서를 발표하며 국채보상운동을 전개했습니다.
• 항일 연설: 1910년 7월 공립진주실업학교 1학년 재학 중 김재용, 서상돈 등과 함께 학생 수백 명 앞에서 항일 연설을 했습니다.
• 3.1 운동: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일어난 만세 운동 소식을 듣고 진주 지역 만세운동을 주도했습니다. 3월 18일 진주 장날을 거사일로 정하고, 독립선언서와 격문을 작성, 배포했습니다. 이 일로 체포되어 징역 1년 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습니다.
• 형평사(衡平社) 창립: 출옥 후 백정의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1923년 4월 24일 백정 출신의 장지필, 이학찬 등과 함께 형평사를 조직했습니다. 형평사 초대 사장을 맡아 백정 차별 철폐와 인권 보호를 호소했습니다. 백정의 아이 둘을 양자로 입적시키기도 했습니다.
• 사회 운동: 진주노동공제회 등 14개 시민단체에서 활동했고, 1927년 신간회 진주지회 감사를 맡았습니다.
• 보도연맹 사건: 6.25 전쟁 직전 보도연맹에 가입했으나, 전쟁 발발 후 한 경찰관의 귀띔으로 피신하여 학살을 면했습니다. 하지만 동생 강영호는 보도연맹 학살사건으로 희생되었습니다.

• 1957년 12월 29일 사망했습니다.
• 2005년 3.1운동 공훈을 기려 대통령 표창이 추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