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천룡사지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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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천룡사지 삼층석탑은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 875-2번지에 위치한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입니다. 1993년 12월 29일에 보물 제1188호로 지정되었으며, 경주시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역사 및 특징:

• 통일신라 후기 건립: 탑신의 몸돌 아래에 새긴 괴임의 크기가 작아지고, 지붕돌의 낙수면이 경쾌한 경사를 보이는 등의 특징으로 보아 9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 복원: 원래 천룡사 터에 무너져 있었으나, 1990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발굴 조사 후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여 1991년 9월 25일에 복원되었습니다.
• 구조: 1단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운 모습입니다. 1990년 조사 과정에서 기단이 1단임이 밝혀졌습니다.
• 세부 묘사:
• 기단: 지대석 위에 2단 받침을 두고, 8매로 이루어진 면석에는 모서리에 우주(모서리 기둥)를, 사이에 탱주(가운데 기둥)를 1주씩 조각했습니다. 갑석(덮개돌)은 4매로 구성되었고, 하부에는 부연(서까래)이, 상부에는 2단 탑신 받침이 있습니다.
• 탑신: 3층으로 각 층 탑신석과 옥개석(지붕돌)이 각각 따로 만들어져 총 6매입니다. 각 층마다 탑신 모서리에 우주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 옥개석: 옥개받침은 5단이며, 상단 받침은 각진 2단입니다. 낙수면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다가 끝에서 살짝 들려 있으며, 귀마루 끝과 처마 전각부에 풍경을 달기 위한 풍탁공이 남아 있습니다.
• 상륜부: 머리장식을 받치는 노반을 포함하여 결실된 부분을 새 부재로 복원했습니다.
• 사리공: 1층 탑신 상면에 깊이 15cm, 직경 15cm의 둥근 사리공이 있습니다.

• 창건: 신라 호국도량으로, 문무왕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전설: 천녀(天女)와 용녀(龍女)라는 두 딸을 가진 부모가 딸들을 위해 창건했다는 설과, 고위산에서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 따라 천룡이라 불렸다는 설이 있습니다.
• 규모: 고려 시대 때 중창된 기록이 있으며, 넓은 공간에 평지처럼 사찰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 현재: 절터 주변에는 석탑, 초석, 귀부, 석조, 맷돌 등 많은 석재가 남아있으며, 1990년 발굴조사 시 통일신라시대 불상이 다수 출토되었고, 1996년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금당지가 확인되었습니다. 2021년 경주국립공원 폐사지 정비사업으로 주변이 정비되었습니다.

• 부도 2기: 천룡곡 제2사지 부도탑(일부 흙에 묻힘)과 저수지 둑 주변의 부도(월화당지원대사 음각)가 있습니다.
• 연화대석: 삼층석탑 북동쪽에 있는 열반재로 가는 길에 분묘와 함께 조성되어 있습니다.
• 귀부: 비신(碑身)은 없어지고 거북 모양의 기단부만 남아있는 독특한 형태의 귀부가 있습니다.
• 석조 유구: 발굴조사 후 나온 석재 등 다양한 석조물 유구 부재들이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