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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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모(冠帽)는 머리에 쓰는 쓰개의 한 종류로, 신분, 격식, 시대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관모는 크게 관(冠), 모(帽), 갓(笠), 건(巾)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관(冠): 주로 신분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으며, 삼국의 금관이 대표적입니다.
• 모(帽): 머리 전체를 감싸는 형태로, 방한, 방우 등 실용적인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 갓(笠): 챙이 있는 형태로, 햇빛이나 비를 가리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쓴 흑립이 대표적입니다.
• 건(巾): 천을 사용하여 머리를 감싸는 가장 간단한 형태의 관모입니다.

시대별로 다양한 관모가 존재했는데, 고구려에서는 책(幘)과 절풍(折風巾)을 사용했고, 고려 시대에는 몽골의 영향을 받은 관모가 사용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명나라의 영향을 받아 왕은 면류관과 사모를, 신하는 사모와 갓을 썼습니다. 조선 후기에는 흑립의 양식이 완성되었으며, 다양한 건과 모가 발달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일상생활에서는 관모가 거의 사라졌지만, 전통 의례에서는 여전히 갓, 유건 등의 관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관모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정자관(程子冠): 조선시대 선비들이 평상시에 쓰던 관모.
• 사모(紗帽): 조선시대 관리들이 관복과 함께 착용하던 관모.
• 익선관(翼善冠): 조선시대 왕이 평상복으로 곤룡포를 입을 때 쓰던 관모.
• 패랭이: 벼슬하지 않은 서민이나 상인 등이 쓰던 갓의 일종.
• 흑립(黑笠): 조선시대 양반들이 외출할 때 쓰던 갓.
• 삿갓: 삿자리로 만든 갓으로, 주로 비나 햇빛을 가리기 위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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