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화엄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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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화엄석경(求禮 華嚴寺 華嚴石經)은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에 있는 석경(石經)으로, 경전의 원문을 돌판에 새긴 것입니다. 1990년 5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04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화엄석경의 역사 및 특징:

• 제작 시기: 통일신라 문무왕 17년(677년)에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아 화엄사에 각황전(당시 장육전)을 건립하고 화엄석경을 보관했습니다.
• 내용: 60권본 화엄경(60화엄)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재질 및 형태: 엷은 청색 돌에 화엄경을 새겼으며, 네모진 돌들을 서로 맞추어 끼울 수 있도록 모서리에 홈이 파여 있습니다.
• 글씨체: 해서체로, 최치원의 쌍계사 진감국사비문과 유사한 তৎকালীন의 글씨체를 보여주는 희귀한 예입니다.
• 훼손 및 복원: 임진왜란 때 화재로 인해 석경이 파손되었고, 현재 약 1만 4천여 점의 파편이 남아 화엄사 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입니다. 2000년 이후 탁본 사진을 통해 1500편 정도가 판독되었으며, 그 중 1100편 정도가 『화엄경』과 대조하여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파손된 화엄석경의 복원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불교사적 가치: 통일신라시대 화엄종 사찰의 상징적인 유물이며, 신라 후기 불교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입니다.
• 문화재적 가치: 파손되었지만, 복원될 경우 불교사뿐만 아니라 문화재 측면에서도 큰 가치를 지닌 역사 유물로 평가됩니다.
• 서예사적 가치: 당시의 글씨체를 잘 보여주는 희귀한 석경의 대표적인 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