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덕 승총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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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총명록(勝聰明錄)은 조선 영조 때 학자 구상덕(具尙德, 1706~1761)이 1725년(영조 1년) 7월부터 1761년(영조 37년) 8월까지 37년간 작성한 일기입니다. 구상덕은 경상남도 고성 지방의 농촌 지식인으로, 20세부터 56세로 사망할 때까지 농사와 농촌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매일 기록했습니다.
주요 내용:

• 농업: 벼농사, 보리농사 등 농사 과정, 파종 및 이앙 시기, 수확, 곡물 가격 등 농업 관련 상세 정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 일상생활: 제사, 과거 응시, 향교 출입, 교류 등 선비로서의 활동과 경험, 가족, 자녀 교육, 관혼상제 등 개인적인 일상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 사회: 춘궁기 생활, 부세 문제, 환곡, 도둑, 전염병, 기근, 지방 여론 등 당시 사회상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 기후: 날짜별 간지와 날씨, 자연현상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당시 기후 변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 경제: 물가 변동 등 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꾸준함: 37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된 일기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 상세함: 농업, 사회, 경제, 기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세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 지역성: 경상남도 고성 지역을 중심으로 한 생활상이 기록되어 있어 지방사와 생활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입니다.
• 가치: 조선 후기 농촌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역사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소장처: 현재 후손 구석찬이 소유하고 있으며, 고성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 문화재 지정: 2006년 4월 6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43호로 지정되었으며, 2018년 12월 20일 '구상덕 승총명록'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 구성: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권별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1책: 영조 1년(1725) 7월 29일 ~ 영조 7년(1731)
• 제2책: 영조 8년(1732) ~ 영조 13년(1737)
• 제3책: 영조 14년(1738) ~ 영조 25년(1749)
• 제4책: 영조 26년(1750) ~ 영조 31년(1755)
• 제5책: 영조 32년(1756) ~ 영조 37년(1761)
• 제목의 의미: "승총명록(勝聰明錄)"은 '총명함보다 기록이 낫다'는 의미로, "총명불여둔필(聰明不如鈍筆, 총명함도 서투른 솜씨로 기록하는 것만 못하다)"에서 유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