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상

1. 본문

"국상"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고구려의 관직: 고구려 시대의 최고 관직으로, 166년 신대왕 때 설치되었습니다. 좌보와 우보를 통합한 직책으로, 왕권 강화와 함께 국가의 중요한 일을 심의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제가회의의 의장 역할을 수행하며, 왕의 옹립 및 폐위, 군사 문제, 국가 관련 범죄 처리, 인사 문제 등을 다루었습니다. 고구려 초기에는 국상이 국정 전반을 운영하는 최고 실력자였으며, 이후 중후기에는 대대로, 대막리지로 이어졌습니다.

2. 국가 장례: 왕이나 왕비, 태상왕, 태상왕비, 왕세자, 왕세자빈, 왕세손, 왕세손빈 등이 사망했을 때 치르는 국가적인 장례를 의미합니다. 흉례(凶禮)에 해당하며, 왕의 시신을 안치하는 빈전도감, 장례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국장도감, 왕릉 축조를 담당하는 산릉도감 등의 임시 관청이 설치되어 진행됩니다.

3. 일반적인 재상: 통일신라 시대에는 국상이 재상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국상"이라는 단어는 문맥에 따라 고구려의 특정 관직, 국가적인 장례, 또는 일반적인 재상을 지칭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