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발산리 오층석탑

1. 본문

군산 발산리 오층석탑(群山 鉢山里 五層石塔)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석탑으로, 원래는 완주군 고산면 봉림사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농장주 시마타니 야소야에 의해 현재 위치인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개정면 발산초등학교로 옮겨졌습니다. 1963년 1월 21일에 보물 제27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형태 및 특징:

• 2단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린 형태였으나, 현재는 탑신의 한 층이 없어져 4층까지만 남아있습니다.
• 기단은 신라 석탑 양식을 본떠 만들었으며, 아래·위 기단 모두 네 모서리에 기둥(우주)을 조각했고, 아랫 기단의 우주 사이에는 사이 기둥(탱주)도 조각했습니다.
• 4층 탑신에도 네 모서리에 우주를 두었습니다.
• 지붕돌은 경사가 급하고 추녀 끝이 약간 들려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밑에는 3단의 받침을 두었습니다. 이는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 탑 머리 부분에는 노반, 복발, 보륜, 보개 등의 머리 장식이 비교적 잘 남아 있으나, 훗날 보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전체적으로 균형미가 있으며, 고려 탑의 간결한 아름다움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 2층의 높은 기단에서 신라 탑의 특징을 엿볼 수 있는 고려시대 탑으로, 전북 지역의 석탑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탑입니다.
• 고고 미술사적으로도 의의가 깊지만, 봉림사 터에서 석탑이 옮겨진 사실은 일제강점기 문화재 수탈의 아픈 역사를 보여줍니다.

• 군산 발산리 오층석탑은 현재 군산시 개정면 발산초등학교 건물 후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발산초등학교는 과거 일본인 농장주 시마타니 야소야가 운영했던 농장 사무실이 있던 곳입니다.

• 2024년 5월 17일 네이버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발산초등학교 뒤편에 문화재 관람을 위한 통로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변 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 2022년 11월 15일 네이버 블로그 게시물에서는 군산 스탬프 투어를 통해 발산리 오층석탑을 방문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