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계미명삼존불입상

1. 본문

금동계미명삼존불입상(金銅癸未銘三尊佛立像)은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금동 삼존불 입상입니다. 1962년 12월 20일 대한민국의 국보 제72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형태:

• 높이 17.5cm의 금동 삼존불상으로, 연꽃 모양 대좌 위에 세 부처가 큰 광배를 배경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 가운데 본존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작은 협시보살이 배치된 전형적인 삼존불 형식입니다.
• 본존불은 옅은 미소를 띠고 있으며, 오른손은 여원인, 왼손은 시무외인의 수인을 하고 있습니다.
• 협시보살은 광배 끝에 붙은 연꽃 대좌 위에 서 있으며, 본존불과 유사한 신체 표현을 하고 있지만, 옷주름과 손 모양이 다릅니다.
• 광배는 불꽃 모양을 가는 선으로 장식했으며, 머리 광배와 몸 광배 안에 연꽃무늬, 덩굴무늬, 인동초 무늬를 새겼습니다.

• 광배 뒷면에 '계미(癸未)'라는 간지가 새겨져 있어, 제작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섬세하고 정교한 조형미를 보여줍니다.
• 금동신묘명삼존불(국보 제85호)과 양식적으로 유사하며, 중국 남북조 시대(420-589 AD) 불교 조각의 영향을 보여줍니다.

• 삼국시대 불교 조각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 정확한 제작 연대는 알 수 없지만, '계미'라는 간지를 통해 6세기경 백제에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563년 백제 위덕왕)
• 1993년 900원권 보통 우표의 도안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 불상의 출토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간송 전형필이 구입하기 이전의 입수 경위도 불분명합니다.
• 제작 국가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고구려 또는 백제의 불상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