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용두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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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용두토수(金銅龍頭吐首)는 통일신라시대 또는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용머리 모양의 기와입니다. 1984년 8월 6일에 대한민국의 보물 제781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삼성미술관 리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토수(吐首)란?토수는 목조 건물 지붕의 추녀나 사래 끝에 끼워 사용하는 장식 기와입니다. 추녀나 사래 끝은 비바람에 노출되어 부식되기 쉬운데, 이를 막기 위해 토수를 사용합니다.
금동용두토수의 특징

• 형태: 용머리 모양을 하고 있으며, 눈을 크게 부릅뜨고 뭉툭한 윗이빨이 아래 입술 위로 돌출된 형태입니다. 코는 짧게 처리되었고, 눈동자는 2단으로 만들어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 크기: 높이 30.5cm, 길이 35.2cm입니다.
• 재질: 금동으로 만들어졌으며, 원래는 전체적으로 도금되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탈락된 상태입니다.
• 제작 시기: 안압지 금동제 용두나 경상북도 영주 출토 금동용두보당과 비교했을 때, 사실적인 면이나 역동감이 부족하고 세부 장식 표현이 생략되어 있어 통일신라 말기 또는 고려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기능: 지붕의 추녀나 사래 끝을 보호하고, 건물의 장식적인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수신(水神)인 용을 형상화하여 화재를 막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