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 (문화재)

1. 본문

금보(琴譜)는 거문고 악보를 말하며, 다음과 같은 문화재들이 있습니다.

•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금보: 조선 후기 문신 윤휴(尹鑴, 1617~1680)의 후손가에 전해져 오는 거문고 악보입니다.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에 필사된 것으로 추정되며,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다른 금보에 비해 독창성이 있습니다. 2012년 1월 30일에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572년 안상이 편찬한 『금합자보』와 1610년 양덕수가 엮은 『양금신보』를 초본으로 합하여 묶고, 다른 문헌에서 거문고 관련 글을 채록하여 부록에 실었습니다.

• 보물 금보: 1572년(선조 5)에 안상이 편찬한 거문고 악보로, 목판본으로 출판된 악보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안상이 장악원의 첨정으로 근무하면서 악공을 시험하는 책에 가락 쓰는 법과 술대 쓰는 법이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악보를 편찬하게 되었다는 내용이 머리글에 실려 있습니다.

• 문정왕후 금보: (2010-08-30) 기사에 따르면, 조선시대 중종의 왕비 문정왕후(1501~1565)의 금보(왕실도장인 어보의 한 종류)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LACMA)에 소장, 전시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금보는 조선 왕실의 사당인 종묘 신실에 봉안되었던 의례용 인장으로, 높이 6.45cm, 가로, 세로 각 10.1cm의 크기입니다. 금동 재질로 거북이 모양의 손잡이가 있으며, 인면(도장을 찍는 면)에는 '성열대왕대비지보(聖烈大王大妃之寶)'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1547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