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귀신사 대적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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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귀신사 대적광전(金堤 歸信寺 大寂光殿)은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귀신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전입니다. 1985년 1월 8일 보물 제82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귀신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입니다. 귀신사는 고려 말에 왜구 300여 명이 이곳에 주둔했을 만큼 규모가 컸으며, 임진왜란 때는 승병을 양성한 곳으로 전해집니다.

대적광전은 지혜의 빛을 비춘다는 비로자나불을 모신 법당으로, 17세기경에 다시 지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보았을 때 사람 인(人) 자 모양의 맞배지붕입니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입니다. 앞면 3칸 문에는 빗살무늬 창호를 달았고, 오른쪽과 왼쪽 끝칸인 퇴칸은 벽으로 만든 점이 특이합니다.

대적광전 안에는 보물 제1516호인 김제 귀신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 불상은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하여 좌우에 약사불과 아미타불을 배치한 삼불형식으로, 흙으로 제작한 소조상입니다.

귀신사 대적광전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목조 건물이자, 대적광전의 전형적인 형태를 잘 표현하고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1년 11월 19일 보물로 재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