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만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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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만 초상(南九萬 肖像)은 조선 숙종 때의 문신이자 학자인 남구만(1629~1711)의 초상화입니다. 여러 점이 전해지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작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남구만 초상 (보물 제1484호): 사모에 서대(犀帶)를 착용하고 쌍학문 흉배를 부착한 현록색 단령을 입고 정면을 향해 앉은 관복전신좌상입니다. 조선시대 공신상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얼굴은 윤곽선이 거의 없이 몰골기법에 가깝게 표현되었으며, 미묘한 선염을 통해 입체감을 나타냈습니다. 18세기 초반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 경기도 용인시 파담마을 소장 남구만 초상: 남구만이 영의정 재직 시에 모사한 영정으로, 사당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 용인시 향토문화재 제6호 남구만 초상: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갈담리에 있는 남구만 선생의 초상화입니다. 견본설채(絹本設彩)로 제작되었으며, 화폭은 230 × 117cm입니다.
• 남구만 초상 (정면 전신상): 흑색관을 쓰고 대수포의 학창의(鶴氅衣)를 입었으며, 두 손은 복부 위에서 공수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남구만 초상은 정면관, 표피 깔린 교의, 족좌대 위의 팔자형 신발 등 중국 초상화의 형식 요소를 수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면상의 경향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다시 칠분면이나 팔분면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남구만 초상은 현재 4본이 전해지고 있으며, 모두 비슷한 생김새와 양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