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마을 천제 및 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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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마을 천제 및 지제는 대한민국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남포리 남포마을에서 행해지는 제사 의식입니다. 2013년 9월 25일 강진군의 향토문화유산 제5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제사 장소 및 대상:

• 천제: 마을 동쪽 입구 '당거리', '최영당'이라 불리는 곳에 있는 사장나무 2그루에서 산신에게 지냅니다.
• 지제: 마을 서쪽에 있는 토석제단에서 지냅니다. 지제 때는 '몽달무자' (장가를 못 가고 총각으로 죽은 사람)를 언급하며 징을 치고 소지를 합니다.

• 역병 예방과 무주고혼(無主孤魂, 자손이 없어 제사를 받지 못하는 외로운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천제와 지제를 지냅니다.
• 헌식(獻食)을 할 때 강진만 갯벌에서 얻은 파래를 떡과 함께 올립니다.
• 과거에는 그 해 운수가 나쁘거나 부정한 곳을 다녀왔거나 부정한 음식을 먹었던 사람은 제사 음식을 먹으면 '증맞아 죽는다', '고혈압이 생긴다'는 등의 속신이 있어 참석이 금지되었습니다.

• 1800년대 초 군적(軍籍)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래된 마을입니다.
• 동계의 완약을 통해 여제나 별신제 등의 형태로 지낸 역사가 170여년에서 200년의 유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 제사를 지낸 후 다음 날 마을 사람들은 당집에 모여 천제와 지제에서 장만한 음식을 나눠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