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도동서원 중정당·사당·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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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도동서원 중정당·사당·담장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에 있는 조선시대 건축물입니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35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도동서원도동서원은 조선 초기의 학자 김굉필(1454~1504)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1568년(선조 1) 비슬산 기슭에 쌍계서원으로 처음 건립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습니다. 1604년(선조 37) 현재 위치에 사당을 재건하고, 1607년(선조 40) 왕이 직접 쓴 현판을 하사받아 사액서원이 되었습니다. '도동(道東)'이라는 이름은 '성리학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865년(고종 2)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47개 서원 중 하나이며, 2019년에는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중정당 (中正堂)중정당은 도동서원의 강당으로, 공부를 위한 중심 공간입니다.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로,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이 있는 형태입니다. 특히, 중정당의 기단은 크고 작은 방형의 다듬은 돌들을 불규칙하게 쌓아 올린 후, 낮은 장대석으로 갑석을 얹은 독특한 모습입니다.
사당 (祠堂)사당은 제사를 지내는 공간으로, 김굉필 선생의 신주를 모시고 있습니다.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며, 내부는 통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단은 판석을 나란히 세운 후 얇은 갑석을 얹었고, 정면에는 2곳에 돌계단을 두어 사당으로 오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담장도동서원의 담장은 각 공간을 구분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형의 높낮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층단으로 설치되었으며, 와편 담장과 토석 담장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와편 담장은 진흙과 기와를 한 겹씩 쌓아 올린 것으로, 암막새와 수막새를 사용하여 음양의 조화와 장식 효과를 냈습니다. 토석 담장은 흙과 자연석을 이용하여 쌓은 것입니다. 특히 도동서원의 담장은 전국 최초로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