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용연사 금강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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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용연사 금강계단(達城 龍淵寺 金剛戒壇)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용연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계단(戒壇)입니다. 계단은 승려가 지켜야 할 계율을 수여하는 의식인 득도식 등 여러 의식이 행해지는 곳입니다. 용연사 금강계단에는 석가모니의 사리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역사:

•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 법사가 가져온 사리를 조선 시대인 1613년(광해군 5년)에 용연사에 금강계단을 세우고 모셨습니다.
• 임진왜란(1592년) 때 통도사에 모셔졌던 부처님 진신사리를 용연사에 봉안하였다가 다시 금강산으로 옮겨 봉안했습니다. 이후 전란이 평정되고 사명대사의 제자 청진스님이 통도사로 돌려보내고 남은 1과를 용연사에 봉안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1673년에 건립되었다는 기록이 석가여래비에 남아있습니다.
• 1708년에 조각승 종인이 중창하였습니다.
• 1971년 7월 7일 보물 제53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돌난간이 둘러진 구역 안에 널찍한 2단의 기단 위에 종 모양의 탑신을 올린 모습입니다.
• 아래층 기단 네 모서리에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을 1구씩 세워두었습니다.
• 위층 기단 4면에는 팔부신상(八部神像)을 돋을새김하였는데, 섬세하고 균형감이 있어 단조로운 구조에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 탑신은 조선시대에 유행한 양식을 보이며, 별다른 꾸밈없이 꼭대기에 큼직한 보주(寶珠: 연꽃 봉우리 모양의 장식)를 조각해 두었습니다.

• 전체적으로 구조가 섬세하고 조각 기법이 예리합니다.
• 17세기 초에 만들어진 작품으로서 당시의 석조 건축과 조각을 연구하는 데 소중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