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르 야신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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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르 야신 학살데이르 야신 학살(Deir Yassin massacre)은 1948년 4월 9일, 팔레스타인 위임통치령 예루살렘 인근의 데이르 야신 마을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시온주의 무장 단체인 이르군(Irgun)과 레히(Lehi)가 마을을 공격하여 최소 107명에서 120명으로 추정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학살했다. 희생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도 포함되어 있었다.
배경이 학살은 1947년부터 1948년까지 이어진 팔레스타인 내전 중에 발생했다. 이 내전은 유엔의 팔레스타인 분할 결의안 이후 유대인과 아랍인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시작되었다. 데이르 야신은 예루살렘 서쪽에 위치한 아랍인 마을로, 당시 약 6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었다. 마을 주민들은 전쟁 중 중립을 선언했지만, 시온주의 무장 단체의 공격을 받았다.
전개1948년 4월 9일, 이르군과 레히는 하가나의 지원을 받아 데이르 야신을 공격했다. 공격자들은 마을 주민들을 집에서 끌어내어 총격으로 살해하거나 수류탄을 던져 살해했다. 일부 주민들은 포로로 잡혀 서예루살렘 시내를 행진한 뒤 처형되었다고 전해진다. 학살 과정에서 강간, 약탈, 시신 훼손 등의 잔혹 행위도 있었다는 증언이 있다.
결과데이르 야신 학살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고, 이는 1948년 팔레스타인인들의 대규모 탈출(나크바)을 가속화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 학살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유대인 무장 단체의 추가적인 공격을 두려워하여 집을 떠나 난민이 되었다. 이 사건은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에 개입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논쟁과 평가학살 직후, 하가나는 학살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고 이르군과 레히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유대인 기구는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에게 사과 편지를 보냈으나, 압둘라 국왕은 이를 거부했다. 학살에 대한 정확한 사망자 수는 여전히 논쟁 중이지만, 현재 학계에서는 약 107명에서 120명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데이르 야신 학살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팔레스타인인들에게는 나크바의 상징적인 사건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추가 정보

• 이르군: 1931년부터 1948년까지 활동한 시온주의 무장 단체로, 수정 시온주의를 따랐다.
• 레히: '레히' 또는 '슈테른 갱'으로 불리는 또 다른 시온주의 무장 단체이다.
• 나크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인들의 대규모 강제 이주 및 난민 발생 사건을 의미한다.
• 하가나: 유대인 자치령의 주요 준군사 조직이었다.
• 플랜 달렛: 시온주의자들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어떻게 대할지에 대한 지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