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르고 윈치 (영화)

2. 줄거리

홍콩에서 W-Group의 소유주인 네리오 윈치가 자신의 요트에서 살해된다. W-Group 이사회는 네리오의 오른팔인 앤 퍼거슨과 만나 네리오에게 라르고라는 비밀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라르고는 프랑스계 크로아티아인 요십과 하나 부부에게 입양되어 그들의 아들 고란과 함께 자랐으며, 일부 이사진은 라르고의 존재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한편 브라질에서 라르고는 NGO 직원 레아를 지역 민병대로부터 구출한다. 그러나 레아는 라르고에게 진정제를 주사하고 사라지고, 라르고는 민병대에 붙잡혀 감옥에 갇힌다. 네리오의 경호원 프레디가 라르고를 구출하여 네리오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함께 떠난다. 이후 라르고는 W-Group 본사에서 이사회에 자신이 네리오의 아들이자 W-Group의 정식 상속자임을 확인시킨다.

얼마 후, W-Group의 선임 직원 마이어가 암살당한다. 라르고는 스테판 마커스의 도움으로 암살범을 추격하지만 놓치고 만다. 라르고는 레아가 W-Group의 경쟁자인 미하일 코르스키와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다. 레아는 도망치고, 라르고는 그녀의 본명이 나오미이며 코르스키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알게 된다. 코르스키는 W-Group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퍼거슨은 비밀리에 코르스키의 회사를 인수하여 이를 막으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라르고가 직접 인수를 제안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회의적인 이사회 구성원들은 라르고에게 자금 지원을 꺼린다.

라르고는 어린 시절을 보낸 달마티아의 집으로 돌아가 과부가 된 양어머니 하나와 크로아티아 군인이 된 고란을 만난다. 다음 날, 하나는 라르고가 떠난 것을 발견하고 그를 찾으러 나섰다가, 라르고를 추적하던 마커스가 이끄는 무장 단체에 의해 살해된다. 라르고는 네리오가 주식을 숨겨둔 비밀 금고가 있는 수도원으로 향한다. 그는 금고를 열지만 마커스 일당에게 포위되어 주식을 빼앗기고 총에 맞는다. 심하게 부상당한 라르고는 어린 시절 친구 멜리나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한다.

퍼거슨은 프레디에게 자신이 네리오의 죽음을 조작했으며, 이는 라르고가 주식을 가져오게 유도하여 그 자금으로 코르스키 그룹의 지배 지분을 사들이려는 계획이었음을 실토한다. 또한 나오미가 자신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사실도 인정한다. 프레디는 라르고를 추적하는 대가로 적대적 인수와 관련된 세부 정보를 요구하고, 퍼거슨은 이에 동의하며 마커스를 보낸다. 프레디는 라르고에게 이 사실을 경고하려 한다.

라르고는 코르스키를 직접 만나 퍼거슨의 음모, 나오미의 배신, 그리고 퍼거슨이 홍콩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W-Group의 새로운 상속자를 발표할 계획임을 폭로한다. 코르스키는 라르고의 말을 듣고 W-Group 인수 계획을 보류하기로 동의한다. 나오미는 라르고에게 자신이 용병임을 밝히고, 라르고는 그녀에게 대가를 지불하기로 한다. 라르고는 변장한 채 W-Group 본사에 잠입하여 고란을 마주치고 충격을 받는다.

고란은 라르고의 기록을 찾던 중 우연히 자신의 기록을 발견했으며, 자신 역시 네리오에게 입양된 W-Group의 또 다른 상속자임을 밝힌다. 퍼거슨은 고란에게 접근하여 돈을 대가로 회사의 명목상 대표가 되어 달라고 제안했고, 실제 권력은 퍼거슨 자신이 가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퍼거슨이 양어머니 하나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란은 라르고를 돕기로 결심한다.

두 사람은 마커스와 맞서 싸우고, 이 과정에서 마커스는 고란에게 총을 쏜다. 라르고는 마커스를 죽이고, 고란은 죽기 전에 라르고에게 용서를 구한다. 회의장에서 프레디는 퍼거슨과의 대화를 녹음한 파일을 재생하여 그녀의 모든 음모를 폭로한다. 궁지에 몰린 퍼거슨은 라르고의 승리를 씁쓸하게 인정한다. 라르고는 마침내 자신의 정체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W-Group을 이끌어갈 계획을 발표하며,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