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표충사 석등

1. 본문

밀양 표충사 석등은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표충사 경내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입니다. 1972년 2월 12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형태:

• 전체적으로 8각형을 이루고 있으며, 높이는 2.4m입니다.
• 석등은 부처님의 광명을 사방에 비춘다는 의미를 담아 광명등(光明燈)이라고도 합니다.
• 대개 대웅전이나 탑처럼 중요한 건축물 앞에 배치됩니다.
• 불을 밝혀 두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받침돌을 두고 위에는 지붕돌을 올렸습니다.
• 화사석에는 4면에 창을 두어 불빛이 퍼져 나오도록 했습니다.
• 길쭉한 기둥돌[간석(竿石)]을 사이에 두고 아래위에 있는 받침돌에는 각각 연꽃 모양의 무늬를 새겼습니다.
• 기둥돌에는 명문(銘文)이나 조각이 전혀 없습니다.
• 지대석(地臺石)은 별도로 마련되지 않고 아래받침돌과 한 개의 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지붕돌은 모서리 끝이 경쾌하게 들려 있고, 꼭대기에는 연꽃 봉오리 모양의 머리 장식이 얹혀 있습니다.

• 통일신라 석등의 양식을 보이고 있으나, 조각 수법과 규모로 볼 때 시대가 조금 뒤떨어진 통일신라시대 후기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 표충사 경내에 삼층석탑(보물 제467호)과 함께 서 있습니다.

• 원래부터 표충사에 있었던 것은 아닌 듯합니다.
• 석등은 야외에서 불을 밝히기 위해 만들어진 석조물입니다. 절에서는 대개 탑과 함께 법당 앞에 배치되는데, 부처님의 광명을 상징한다는 뜻에서 광명등이라고 불러왔습니다. 이것은 빛으로 부처님의 진리를 비춤으로써 온갖 중생을 깨우쳐 선한 길로 인도한다는 의미를 지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