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표충사 아미타구품도

1. 본문

밀양 표충사 아미타구품도는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표충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불화입니다. 2008년 1월 10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 제46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내용:

•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 근거하여 아미타불의 서방 극락 세계를 묘사했습니다.
• 극락에서 설법하는 아미타삼존과 중생들의 왕생 장면, 설법을 듣기 위해 모여드는 시방제불 및 청중 등을 그렸습니다.
• 화면 상단 중앙에는 극락 연못에서 솟아오른 연꽃 위에 아미타불과 관음보살, 대세지보살 등 아미타삼존이 있습니다.
• 아미타삼존 위로는 좌우 각 27구씩의 부처가 구름을 타고 내려오고, 보수(寶樹)와 공작, 가릉빈가 등이 묘사되어 극락정토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습니다.
• 구품연못에는 보살형, 비구형, 속인형의 왕생자가 합장하고 연꽃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고, 구품연못 좌우 전각에는 불보살이 나란히 앉아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원래 극락의 모습은 왕생인(往生人)의 근기(根機)에 따라 구품(九品)으로 나뉘지만, 그림에서는 보통 7품만 묘사됩니다.
• 아미타삼존을 중심으로 상부에는 많은 불보살의 화불을 배치하고 중앙에 구품하생, 하부에 보수, 보망(寶網), 보각(寶閣)을 배치하여 극락의 모습을 장엄하게 표현했습니다.
• 극락구품도는 조선 후기에 경기도, 경상도 지역에서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에 유행했던 관경16관변상도(觀經十六觀變相圖)의 16관 중 14~16관을 중심으로 그려졌습니다.

• 비단 바탕에 채색되었으며, 세로 184㎝, 가로 170㎝입니다.

• 조선 후기 아미타신앙과 불교미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