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표충사 아미타삼존도

1. 본문

밀양 표충사 아미타삼존도(密陽 表忠寺 阿彌陀三尊圖)는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표충사에 있는 조선 시대의 불화입니다. 1885년(고종 22)에 기전(琪銓)과 긍율(肯律)이 제작하였습니다.
형태 및 구성:

• 비단 바탕에 채색된 그림으로, 세로 226cm, 가로 145cm 크기입니다.
• 표충사 대광전 내부 향우측 불단 위에 액자 형태로 봉안되어 있습니다.
• 화면 중앙에는 입상의 아미타불이 본존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좌우에는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하고 있습니다.
• 아미타내영도와 같은 성격에 괘불탱과 유사한 구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 아미타불은 연꽃 위에 서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좌우 협시보살은 연꽃 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 아미타삼존은 모두 붉은색 대의에 녹색 장삼을 착용하고 있지만, 대의의 속단과 군의의 색깔이 서로 다릅니다.

• 옅은 주색 윤곽선, 농도를 달리한 철선묘, 세필로 그린 세부 문양 등에서 뛰어난 필력을 보여줍니다.
• 붉은색과 녹색을 주조색으로 사용한 조선 후기 탱화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넓은 바탕면에 칠해진 강렬한 남색이 작품의 전체적인 화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 19세기 양산 내원사 아미타삼존탱, 통도사 옥련암 아미타후불탱 등과 유사한 구도를 보입니다.

• 화면 하단의 화기(畵記)를 통해 1885년에 해인사에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조선 말기 불전 축소에 따라 나타난 단순한 배치 구도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 2008년 1월 10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66호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12월 20일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