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 부흥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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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 부흥운동은 926년 발해가 멸망한 후, 발해 유민들이 발해를 계승하여 국가를 세우고 거란(요나라) 또는 여진(금나라) 등에 대항한 역사를 말합니다.

발해 부흥운동의 전개 과정:

• 초기 부흥 운동: 발해 멸망 직후, 발해 유민들은 거란이 세운 괴뢰국인 동란국(東丹國)에 저항하며 부흥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927년 안변부, 막힐부, 정리부, 장령부 일대 유민들의 항쟁을 시작으로, 후발해국(後渤海國)과 정안국(定安國) 등이 건국되었습니다.
• 후발해: 발해 멸망 후 세워진 최초의 부흥 국가로, 929년경 건국되어 1003년경까지 존속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옛 발해의 수도였던 홀한성(忽汗城)을 수도로 삼았으며, 대씨(大氏) 정권에서 오씨(烏氏) 정권으로 교체되었습니다. 후발해는 군사, 외교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 정안국: 938년경 열만화(烈萬華)가 발해의 서경압록부에서 건국한 국가입니다. 970년부터 활발한 활동을 보였으나, 986년 거란의 침입으로 멸망했습니다.
• 후기 부흥 운동: 11세기 이후에도 부흥 운동은 계속되었습니다. 1029년 대연림(大延琳)이 흥요국(興遼國)을 건국했으나, 1년 만에 멸망했습니다. 1116년에는 고영창(高永昌)이 대발해(大渤海, 대원국)를 건국했지만, 금나라의 공격으로 멸망하면서 발해 부흥운동은 막을 내립니다.

• 의의: 발해 부흥운동은 발해 유민들의 끈질긴 독립 의지와 고구려 계승 의식을 보여줍니다. 비록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고려가 발해 유민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발해를 계승하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 한계: 부흥 운동 세력 간의 통합 부재, 주변국의 간섭, 지도자급 인재 부족 등의 요인으로 인해 장기간 존속하지 못하고 실패했습니다.

• 발해 부흥운동은 주로 요나라 시기에 지속되다가 금나라의 건국과 함께 발해 유민들이 포용, 이주, 동화되면서 사라졌습니다.
• 발해 유민들은 고려로 많이 이주했으며, 고려는 이들을 포용하고 발해를 계승하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 발해 부흥운동에 대한 연구는 사료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