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호

1. 본문

백자호(白磁壺)는 흰색 자기로 만든 항아리를 의미하며, 다양한 종류와 시대에 걸쳐 제작되었습니다. 다음은 백자호에 대한 자세한 설명입니다.
종류

• 형태에 따른 분류:
• 입호(立壺): 높이가 높은 항아리입니다.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백자호는 조선시대 18세기 전반에 제작된 입호로,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3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원호(圓壺), 대호(大壺): 둥글고 큰 항아리로, 달항아리가 대표적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다양한 백자 항아리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 소호(小壺): 크기가 작은 항아리입니다.

• 문양 및 기법에 따른 분류:
• 순백자(純白磁): 아무런 문양이 없는 흰색 백자입니다. 절제미와 순수함을 강조합니다.
• 청화백자(靑華白磁): 코발트 안료를 사용하여 푸른색 문양을 그린 백자입니다.
• 철화백자(鐵畫白磁): 산화철 안료를 사용하여 갈색이나 흑갈색 문양을 그린 백자입니다. 17세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청화백자 대신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 동화백자(銅畫白磁): 산화동 안료를 사용하여 붉은색 문양을 그린 백자입니다.
• 양각백자(陽刻白磁): 무늬를 도드라지게 새긴 백자입니다.

• 조선 초기: 순백자가 주를 이루며 왕실과 사대부의 이념을 반영했습니다.
• 조선 중기 (17세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인해 도자기 생산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후 청화 안료 수입이 어려워지자 철화백자가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 조선 후기 (18세기): 영·정조 시대에는 백자가 안정적으로 생산되었으며, 다양한 형태와 문양의 백자가 제작되었습니다.

• 저장 용기: 음식, 술 등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 부장품: 무덤에 함께 묻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 왕실용: 왕실에서 사용하는 술 항아리와 같이 특별한 용도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 문방구: 붓을 꽂아두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예: 백자 연적)

• 색상: 유백색, 설백색, 담청색 등 다양한 흰색 계열을 띕니다.
• 형태: 풍만하고 넉넉한 형태가 많으며, 시대에 따라 곡선의 변화가 나타납니다.
• 문양: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소나무 등 선비 정신을 나타내는 문양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