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팔상·독성·나한전

1. 본문

범어사 팔상·독성·나한전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범어사 팔상·독성·나한전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입니다. 2006년 7월 3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건축 양식범어사 팔상·독성·나한전은 하나의 건물에 세 개의 불전(佛殿)이 결합된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앙에 독성전(獨聖殿)을 두고, 좌우에 팔상전(八相殿)과 나한전(羅漢殿)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 팔상전(八相殿): 석가모니의 일생을 여덟 장면으로 그린 팔상도를 모시는 불전입니다.
• 독성전(獨聖殿): 스승 없이 홀로 깨달음을 얻은 성자인 나반존자(那畔尊者)를 모시는 불전입니다. 한국 사찰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신앙 형태입니다.
• 나한전(羅漢殿): 석가모니의 제자인 나한을 모시는 불전입니다.

원래는 천태문(天台門)을 중심으로 좌우에 팔상전과 나한전이 별개의 건물로 있었으나, 1905년 11월부터 1906년 11월까지 약 1년에 걸친 공사 끝에 현재의 모습으로 새롭게 단장되었습니다.
건물의 특징

• 정면 7칸, 측면 1칸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입니다.
• 독성전 부분은 문틀을 통나무 하나를 사용하여 반원형으로 구부려 만든 독특한 모습입니다.
• 창방 사이의 삼각형 벽체 부분에는 통판(通板)으로 넝쿨 형상을 조각하였습니다.
• 팔상전과 나한전은 교살창인데 비해 독성전은 화문살로 아름답게 꾸몄습니다.

문화재적 가치범어사 팔상·독성·나한전은 1906년에 중건되었지만, 1706년 이래의 건축 형식을 상당 부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의 건물에 세 불전을 모신 점, 중앙에 위치한 독성전 개구부(開口部)의 뛰어난 의장과 조각 수법은 그 예가 드물어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습니다.
범어사 나한전 불상범어사 나한전에는 석가여래 삼존상을 비롯하여 젊은 아난, 늙은 가섭, 십육 나한상, 범천과 제석의 천부상, 판관과 사자 등 총 25구의 불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범어사 팔상전 팔상도범어사 팔상도(梵魚寺 捌相殿 捌相圖)는 석가의 생애를 여덟 장면으로 나누어 묘사한 그림으로, 1978년에 제작되었습니다.
범어사 독성 탱화범어사 독성 탱화(梵魚寺獨聖幀畵)는 천태산을 배경으로 수행하는 독성의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 조선 말기 불화에 민화의 기법이 채택되었음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