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유신리 마애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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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유신리 마애여래좌상(寶城 柳新里 磨崖如來坐像)은 전라남도 보성군 율어면 유신리 존제산 북쪽 기슭에 있는 고려시대 마애불 좌상입니다. 1988년 4월 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94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위치 및 특징:

• 존제산 북쪽 기슭의 높이 4m가 넘는 거대한 화강암 바위에 새겨져 있습니다.
• 마애불이 새겨진 곳은 고려시대 존제사(尊帝寺) 절터라고 전해집니다.
• 전체 높이는 4.3m, 좌상 높이는 2.1m입니다.
• 독존(獨尊)의 여래 좌상이며, 좌측에 미완성 공양상 흔적이 있습니다.
• 불상은 전체적으로 마모가 진행되고 있고, 코와 입 일부는 훼손되었지만, 전체적인 상태는 비교적 양호합니다.
• 낮은 돋을새김(저부조) 기법으로 조각되었습니다.

• 머리: 민머리에 육계(肉髻)가 높고 둥글게 표현되었습니다.
• 얼굴: 둥글고 원만하며, 이마가 좁고 귀가 큰 편입니다.
• 옷: 통견식(通肩式) 대의를 걸치고 있으며, 옷 주름이 조밀하게 층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어깨 부분에 별도의 숄을 걸친 듯한 표현이 독특한데, 이는 대의의 넓은 목깃이 변형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손: 가슴 앞에서 엄지와 검지를 맞댄 설법인(說法印)을 하고 있습니다.
• 광배(光背): 원형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이 있으며, 구슬 무늬와 불꽃 무늬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 대좌(臺座): 팔각연화좌(八角蓮花座)로, 올림꽃과 내림꽃, 기둥과 구슬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 고려시대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 안정감 있고 풍만한 신체, 조밀한 계단식 옷 주름 등은 대구 동화사 비로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과 유사합니다.
• 어깨 부분의 독특한 옷 표현은 한국 불상의문 연구에 중요한 자료입니다.
• 전남 지역 마애불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수려하고 웅장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