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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 박지연화어문 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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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 박지연화어문 편병(粉靑沙器 剝地蓮花魚文 扁甁)은 박지기법을 사용하여 연꽃과 물고기 문양을 새긴 조선 초기(15세기)의 분청사기 편병입니다. 1974년 7월 9일 국보 제179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호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특징:


  • 형태: 몸통은 둥글고 양 면이 납작하며, 아가리가 작은 형태입니다.
  • 크기: 높이 22.5cm, 아가리 지름 5.2cm, 바닥 지름 8.6cm입니다.
  • 기법: 박지기법은 문양을 새기고 그 외의 배경 부분을 긁어내어 문양과 배경의 대비를 이루게 하는 방법입니다.
  • 문양: 연꽃, 물고기, 새 등의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특히 앞면에 자연스럽게 묘사된 연잎과 연꽃봉오리 사이의 물고기 무늬는 박지기법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이러한 문양들은 자유분방하고 활달하게 표현되어 분청사기 특유의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나타냅니다.
  • 시기: 15세기 중엽, 분청사기의 절정기인 세조 재위 시기에 만들어졌습니다.
  • 의의: 분청사기 박지기법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며, 당시의 미적 감각과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분청사기는 고려시대 청자가 조선시대 백자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나타난 도자기로, 청자와 백자와는 다른 독자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분청사기 박지연화어문 편병은 이러한 분청사기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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