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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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빛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은 뭄바이에서 함께 사는 두 간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프라바는 보수적이고 결혼 후 독일로 간 남편을 그리워하며, 아누는 외향적이고 무슬림 남성과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고 있다. 영화는 두 간호사가 겪는 갈등과 우정을 그리며, 사회적 불평등과 여성의 삶을 조명한다. 이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으며,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인도 출품작으로 선정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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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 - [영화]에 관한 문서 | |
|---|---|
| 기본 정보 | |
 | |
| 제목 (영어) | All We Imagine as Light |
| 감독 | 파얄 카파디아 |
| 각본 | 파얄 카파디아 |
| 제작 | 토마스 하킴 줄리앙 그라프 |
| 주연 | 카니 쿠스루티 디비야 프라바 츠하야 카담 흐리두 하룬 |
| 촬영 | 라나비르 다스 |
| 편집 | 클레망 핀토 |
| 음악 | 탑쉬 에마호이 체게-마리암 게브루 |
| 스튜디오 | 프티 카오스 초크 앤 치즈 발드르 필름 레 필름 포브 어나더 버스 풀파 필름스 아르테 프랑스 시네마 |
| 배급사 | 콘도르 디스트리뷰션 (프랑스) 스피릿 미디어 (인도) 세프템버 필름 (네덜란드) |
| 개봉일 | 2024년 5월 23일 ( 칸) 2024년 9월 21일 (인도) 2024년 10월 2일 (프랑스) |
| 상영 시간 | 115분 |
| 제작 국가 | 프랑스 인도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
| 사용 언어 | 말라얄람어 힌디어 마라티어 |
| 흥행 수익 | 190만 달러 |
2. 줄거리
뭄바이에서 함께 사는 말라얄리 간호사 프라바와 아누는 서로 다른 성향을 가졌다. 프라바는 원칙적이고 보수적인 반면, 아누는 외향적이며 시아즈라는 무슬림 남성과 비밀 연애 중이다.[9] 프라바는 독일로 이민 간 남편을 그리워하며, 동료 의사 마노지의 구애를 기혼자라는 이유로 거절한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정체불명의 발신자로부터 최신형 밥솥을 선물 받는다.
프라바는 병원 동료인 요리사 파르바티가 차울 철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자 그녀를 돕고자 한다. 파르바티는 고층 건물을 지으려는 건설업자에 맞서 싸우지만, 법적 권리를 주장하기 어려워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인 라트나기리로 이사하기로 결정한다. 프라바와 아누는 파르바티의 이사를 돕기 위해 함께 라트나기리로 향한다.
여행지에서 아누는 자신을 몰래 따라온 시아즈와 은밀히 만나고, 프라바는 이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프라바는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중년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하고 간호한다. 그 과정에서 프라바는 남성과 교감하며, 그를 자신의 남편으로 상상하며 대화를 나눈다. 상상 속에서 남편은 과거의 잘못을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며 프라바에게 키스한다.
이 경험 후 프라바는 눈에 띄게 편안하고 행복해진 모습을 보인다. 영화의 마지막, 해변 오두막에서 프라바는 놀라는 아누에게 시아즈를 초대해 함께 앉자고 제안하고, 세 사람은 오두막의 불빛 아래 평화롭게 함께 앉아 시간을 보낸다.
2. 1. 등장인물
이 영화의 주요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프라바: 뭄바이에서 일하는 말라얄리 출신 간호사. 배우 카니 쿠르스띠가 연기했다.
- 아누: 프라바의 동료이자 룸메이트인 간호사. 배우 디비야 프라바가 연기했다.
- 파르바티: 병원 동료 요리사. 배우 차야 카담이 연기했다.
- 시아즈: 아누와 비밀 연애를 하는 무슬림 청년. 배우 흐리두 하룬이 연기했다.
- 마노지 박사: 프라바에게 호감을 보이는 의사. 배우 아지즈 네두망가드가 연기했다.
이 외에도 샤넷 간호사(틴툼몰 조셉), 프라바에게 구조되는 익사 직전의 남자(아난드 사미) 등이 등장한다. 각 인물의 자세한 정보는 아래 하위 문서를 참고할 수 있다.
2. 1. 1. 프라바
프라바는 뭄바이에서 동료 간호사 아누와 함께 사는 말라얄리 출신 간호사이다. 성격은 다소 융통성이 없고 원칙을 중시하며, 결혼 후 독일로 이민 간 남편을 그리워한다. 반면, 함께 사는 아누는 프라바보다 더 외향적인 성격으로, 시아즈라는 무슬림 남성과 비밀 연애를 하고 있다.[9]병원에서는 의사인 마노지가 프라바에게 호감을 표현하며 다가가지만, 프라바는 자신이 기혼자임을 내세우며 그의 접근을 단호하게 거절한다. 어느 날, 프라바와 아누는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는 최신형 밥솥을 선물로 받게 된다.
프라바는 병원의 동료이자 요리사인 파르바티가 처한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다. 파르바티는 자신이 살던 차울을 철거하고 고층 건물을 지으려는 건설업자의 계획에 맞서 싸우고 있었는데, 법적으로 임차권을 주장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자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인 라트나기리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프라바는 아누와 함께 파르바티의 이사를 돕기 위해 라트나기리로 동행한다.
라트나기리 여행 중, 프라바는 아누를 몰래 따라온 시아즈와 아누가 은밀히 만나 성관계를 갖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한편, 프라바는 물에 빠져 익사 직전에 놓인 중년 남성을 발견하고 심폐 소생술로 구해낸다. 지역 의사를 기다리는 동안, 프라바는 남성을 정성껏 간호하며 대화를 나누는데, 이 과정에서 그를 자신의 남편으로 상상하며 대화를 이어간다. 상상 속에서 남편(익사 직전의 남성)은 프라바를 버리고 떠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며 그녀에게 키스한다.
이 경험 이후 프라바는 이전보다 한결 편안하고 행복해진 모습을 보인다. 늦은 밤 해변의 오두막에서, 프라바는 놀라는 아누에게 시아즈를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제안한다. 세 사람은 오두막의 불빛 아래 함께 앉아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다.
프라바 역할은 배우 카니 쿠르스띠가 연기했다.
2. 1. 2. 아누
아누는 뭄바이에서 프라바와 함께 사는 말라얄리 간호사이다.[9] 내성적이고 규칙을 중시하는 프라바와 달리, 아누는 더 외향적인 성격을 가졌다. 그녀는 시아즈라는 무슬림 남성과 비밀스러운 연애 관계를 맺고 있다.[9]어느 날 아누는 프라바와 함께 정체 모를 발신자로부터 최신 밥솥을 선물 받는다. 이후 동료 간호사인 파르바티가 차울 철거 문제로 고향인 라트나기리로 이사하게 되자, 아누는 프라바와 함께 그녀의 이사를 돕기 위해 동행한다.
여행지인 라트나기리에서 아누는 자신을 몰래 따라온 시아즈와 만나 성관계를 가지지만, 이 모습은 프라바에게 발각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큰 심경의 변화를 겪은 프라바가 놀란 아누에게 시아즈를 초대하여 함께 앉도록 권하고, 세 사람은 오두막의 불빛 아래 행복하게 함께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2. 1. 3. 기타 등장인물
| 배우 | 배역 | 비고 |
|---|---|---|
| 카니 쿠르스띠 | 프라바 | 주인공, 뭄바이에서 일하는 말라얄리 간호사 |
| 디비야 프라바 | 아누 | 주인공, 프라바의 동료이자 룸메이트 |
| 차야 카담 | 파르바티 | 병원 동료 요리사. 차울 철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가 고향 라트나기리로 돌아간다. |
| 흐리두 하룬 | 시아즈 | 아누와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고 있는 무슬림 청년.[9] |
| 아지즈 네두망가드 | 마노지 박사 | 프라바에게 관심을 표현하며 구애하는 의사. |
| 틴툼몰 조셉 | 샤넷 간호사 | |
| 아난드 사미 | 익사한 남자 | 프라바에게 구조되어 간호받으며 교감하는 인물. |
이 영화는 프랑스의 제작사 쁘띠 카오스(Petit Chaos)를 중심으로 인도,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의 제작사가 참여한 국제 공동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졌다.[10][11] 제작자인 토마스 하킴(Thomas Hakim)은 2018년 제68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파얄 카파디아 감독을 처음 만나 제작을 기획했으며, 유럽의 다양한 영화 기금과 기관으로부터 제작 지원을 받았다.[10] 주요 촬영은 인도의 뭄바이와 라트나기리에서 이루어졌다.[10]
3. 제작
3. 1. 기획 및 개발
이 영화는 프랑스의 제작사 쁘띠 카오스(Petit Chaos)의 토마스 하킴(Thomas Hakim)과 줄리앙 그라프(Julian Graff)가 주도하여, 인도의 찰크 앤 치즈(Chalk & Cheese)와 어나더 버스(Another Birth), 네덜란드의 BALDR 필름(BALDR Film), 룩셈부르크의 레 필름 포브(Les Films Fauves), 이탈리아의 펄파 필름(Pulpa Films), 그리고 프랑스의 아르떼 프랑스 시네마(Arte France Cinéma)와 함께 공동으로 제작했다. 제작자 하킴은 2018년 제68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파얄 카파디아 감독을 처음 만났다. 인도 제작사인 찰크 앤 치즈에게는 이 영화가 첫 장편 영화 제작 참여였으며, 이전까지 9년 동안은 광고 제작을 주로 해왔다.[10][11]
카파디아 감독은 영화 제작을 구체화하기 위해 유럽에 머물렀는데, 이때 후브 발스(Huub Bals) 보조금과 칸 영화제의 시네파운데이션(Cinéfondation)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받은 지원금을 활용했다. 영화 제작 자금은 아르떼(Arte), 시네월드(Cineworld), 프랑스 국립 영화 및 애니메이션 센터(CNC), 콘도르(Condor), 유라이미지스(Eurimages), 간 재단(Gan Foundation), 후베르트 발스 펀드(Hubert Bals Fund), 럭스박스(Luxbox), 펄파 필름(Pulpa Film), 비전 쉬드 에스트(Visions Sud Est) 등 다양한 기관과 펀드로부터 지원받았다.[10]
영화 촬영은 뭄바이에서 25일, 라트나기리 지역에서 15일 동안 진행되었다.[10]
3. 2. 제작진
이 영화는 프랑스의 Petit Chaos|쁘띠 카오스fra 소속 프로듀서 토마스 하킴(Thomas Hakim)과 줄리앙 그라프(Julian Graff)가 주도하여 여러 국가의 제작사와 공동으로 제작했다. 참여한 제작사로는 인도의 Chalk & Cheese|찰크 앤 치즈eng와 Another Birth|어나더 버스eng, 네덜란드의 BALDR Film|BALDR 필름nld, 룩셈부르크의 Les Films Fauves|레 필름 포브fra, 이탈리아의 Pulpa Films|펄파 필름ita, 그리고 프랑스의 아르떼 프랑스 시네마가 있다. 특히 인도의 찰크 앤 치즈는 9년간 광고를 제작해왔으며, 이 영화가 첫 장편 영화 제작 참여작이다.[10][11]
프로듀서 토마스 하킴은 2018년 제68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 파얄 카파디아를 처음 만났다. 카파디아 감독은 영화 제작을 준비하기 위해 후브 발스 보조금과 시네파운데이션 지원금을 받아 유럽에 머물며 하킴과 함께 계획을 세웠다.[10]
영화 제작에는 여러 기관과 펀드의 자금 지원이 있었다. 주요 지원처는 아르떼, 시네월드, 프랑스 국립 영화 및 애니메이션 센터(CNC), 콘도르(Condor), 유라이미지스, 간 재단(Gan Foundation), Hubert Bals Fund|후베르트 발스 펀드eng, 럭스박스(Luxbox), Pulpa Film|펄파 필름ita, 비전 쉬드 에스트(Visions Sud Est) 등이다.[10]
촬영은 뭄바이에서 25일, 라트나기리에서 15일 동안 이루어졌다.[10]
3. 3. 촬영
이 영화는 프랑스의 쁘띠 카오스(Petit Chaos, 토마스 하킴과 줄리앙 그라프 운영), 인도의 찰크 앤 치즈(Chalk & Cheese)와 어나더 버스(Another Birth), 네덜란드의 BALDR 필름(BALDR Film), 룩셈부르크의 레 필름 포브(Les Films Fauves), 이탈리아의 펄파 필름(Pulpa Films), 그리고 프랑스의 아르떼 프랑스 시네마(Arte France Cinéma)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제작자 하킴은 2018년 제68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파얄 카파디아 감독을 처음 만났다. 인도 제작사인 찰크 앤 치즈는 이전 9년 동안 광고를 제작했으며, 이 영화가 첫 장편 영화 제작 참여이다.[10][11]
카파디아 감독은 하킴과 함께 영화 제작을 계획하기 위해 유럽에 머물렀는데, 이때 후브 발스(Huub Bals) 보조금과 시네파운데이션(Cinéfondation) 지원금을 활용했다. 영화 제작 자금은 아르떼(Arte), 시네월드(Cineworld), 국립 영화 및 애니메이션 센터(CNC), 콘도르(Condor), 유라이미지스(Eurimages), 간 재단(Gan Foundation), 후베르트 발스 펀드(Hubert Bals Fund), 럭스박스(Luxbox), 펄파 필름(Pulpa Film), 비전 쉬드 에스트(Visions Sud Est) 등 여러 곳에서 지원받았다.[10]
주요 촬영은 뭄바이에서 25일, 라트나기리에서 15일 동안 이루어졌다.[10]
3. 4. 후반 작업
주어진 원본 소스에는 '후반 작업' 섹션에 해당하는 내용이 없습니다. 원본 소스는 영화의 제작 및 촬영 과정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4. 주제와 해석
영화는 뭄바이에서 함께 살아가는 두 말라얄리 간호사, Prabha와 Anu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와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보수적이고 규칙을 중시하는 Prabha와 상대적으로 자유분방한 Anu의 대비되는 삶의 방식은 개인의 내면적 욕망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보여주는 중요한 축이다.[9] Prabha는 독일로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며 현실에 묶여 있는 듯 보이지만, 동료 의사의 구애를 거절하는 등 자신만의 기준을 지키려 한다. 반면 Anu는 사회적 시선을 피해 비밀스러운 관계를 이어가며 다른 형태의 삶을 모색한다.
작품은 또한 여성들이 처한 사회경제적 현실과 연대의 문제를 다룬다. 병원 동료인 Parvaty가 차울 철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결국 고향 라트나기리로 떠나게 되는 과정은, 자본주의적 개발 논리 앞에서 힘없는 개인, 특히 여성 노동자가 겪는 현실을 보여준다. Prabha와 Anu가 Parvaty의 이사를 돕기 위해 동행하는 모습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여성 간의 연대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라트나기리 여행 중 Prabha가 겪는 경험은 영화의 핵심적인 주제 의식을 드러낸다. 물에 빠진 남자를 구하고 간호하는 과정에서 그를 자신의 남편으로 여기며 대화하는 환상적인 장면은, 오랫동안 억눌려왔던 Prabha의 슬픔, 원망, 그리움 등의 복합적인 감정이 해소되고 내면적인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된다. 이 경험 이후 Prabha는 이전과 다른 태도를 보이며, Anu와 Shiaz의 관계를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함께 어울리는 마지막 장면은 등장인물들이 현실의 제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는 모습을 통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정체불명의 밥솥 선물과 같은 상징적인 장치들은 이러한 주제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4. 1. 꿈과 현실
뭄바이에 함께 사는 말라얄리 간호사 Prabha와 Anu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현실을 살아간다. Prabha는 규칙을 중시하며 독일로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는 반면, Anu는 보다 자유분방하게 Shiaz라는 남성과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고 있다.[9] 동료 의사 Manoj가 Prabha에게 관심을 표현하지만, 그녀는 결혼했다는 이유로 거리를 둔다.Prabha는 현실의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한다. 병원 동료인 Parvaty가 자신의 집(차울)을 철거하려는 건설 자본에 맞서 싸울 때, 법적 권리를 주장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돕는다. 결국 Parvaty가 고향 라트나기리로 돌아가기로 결정하자, Prabha와 Anu는 그녀의 이사를 돕기 위해 동행한다.
라트나기리 여행 중, Prabha는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 물에 빠진 중년 남성을 구하고 간호하던 중, Prabha는 그를 자신의 남편으로 여기며 깊은 대화를 나눈다. 이 환상 속에서 남편은 그녀를 떠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며, Prabha는 오랫동안 억눌러왔던 감정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 경험은 그녀 내면의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이후 해변의 오두막에서 Prabha는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이전과 달리 Anu와 몰래 따라온 Shiaz의 관계를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함께 어울리도록 이끈다. 세 사람이 함께 앉아 있는 모습 위로 비치는 오두막의 불빛은 현실의 제약을 넘어선 인물들의 내적 해방과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듯하다.
4. 2. 여성의 삶과 욕망
뭄바이에 함께 거주하는 말라얄리 출신 간호사 Prabha와 Anu는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내면의 욕망을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Prabha는 규칙을 중시하고 다소 경직된 성격으로, 결혼 후 독일로 이민 간 남편을 그리워하며 전통적인 가치관에 얽매인 모습을 보인다. 반면, Anu는 보다 외향적이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무슬림 남성인 Shiaz와 사회의 시선을 피해 비밀스러운 관계를 이어간다.[9] Prabha는 동료 의사인 Manoj로부터 구애를 받지만, 자신은 기혼 여성이라는 이유로 그의 접근을 단호히 거절하며 기존의 사회적 역할과 정체성을 지키려 한다. 어느 날, 두 사람은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는 의문의 밥솥을 선물 받게 된다.작품은 여성들이 처한 사회경제적 현실도 함께 조명한다. Prabha는 병원의 요리사로 일하는 Parvaty가 거주하는 차울이 고층 건물 건설을 위해 철거될 위기에 처하자, 그녀를 돕기 위해 나선다. 하지만 Parvaty는 법적으로 임차권을 주장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인 라트나기리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이는 자본주의적 개발 논리 속에서 주거권을 위협받는 사회적 약자, 특히 여성의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Prabha와 Anu는 Parvaty의 이사를 돕기 위해 함께 라트나기리로 동행한다.
여행 과정에서 Prabha는 Anu의 삶과 욕망에 더 깊이 관여하게 된다. Anu를 몰래 따라온 Shiaz의 존재를 알게 되고, 두 사람의 은밀한 관계를 목격하면서 Anu가 추구하는 사랑과 자유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한편, Prabha 자신에게도 중요한 내적 변화의 계기가 찾아온다. 우연히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중년 남성을 구하고 간호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Prabha는 그 남성을 오랫동안 그리워했던 자신의 남편으로 상상하며 깊은 대화를 나눈다. 상상 속에서 남편은 과거 그녀를 떠났던 일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며 그녀에게 키스를 건넨다. 이 상징적인 경험은 Prabha가 오랫동안 억눌러왔던 슬픔, 원망, 그리고 애정에 대한 갈망을 해소하고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이러한 내적 변화를 겪은 Prabha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태도를 보인다. 여행지에서의 마지막 밤, 해변가 오두막에서 그녀는 더 이상 Anu와 Shiaz의 관계를 불편하게 여기거나 비판하지 않는다. 오히려 놀란 Anu에게 Shiaz를 초대하여 함께 앉도록 권하며, 세 사람은 오두막의 불빛 아래서 평화롭게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 장면은 기존의 사회적 규범이나 종교적 차이를 넘어선 이해와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여성들이 자신의 욕망을 인정하고 서로를 지지하며 나아가는 해방적인 미래를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4. 3. 사회적 불평등과 연대
뭄바이에서 함께 사는 말라얄리 간호사인 Prabha와 Anu는 영화 속에서 사회적 문제에 직면하고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9] 특히 Prabha는 병원의 동료 요리사인 Parvaty가 겪는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다. Parvaty는 자신이 거주하는 차울을 철거하고 고층 건물을 지으려는 건설업자의 계획에 맞서 싸우려 하지만, 법적으로 임차권을 주장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이는 개발 논리 앞에서 주거권을 보장받기 어려운 도시 빈민의 현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다.결국 Parvaty는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인 라트나기리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이때 Prabha와 Anu는 Parvaty의 이사를 돕기 위해 함께 길을 나서며 따뜻한 연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여정 속에서 개인적인 갈등과 이해의 과정도 그려지지만, 어려움에 처한 동료를 돕는 행동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등장인물들이 개인적인 차이를 넘어 서로를 받아들이고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연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5. 평가
''빛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은 2024 칸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을 때 8분간의 기립 박수를 받는 등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13][14] 특히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15] 이는 인도 영화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10]
5. 1. 비평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는 113개의 리뷰를 바탕으로 신선도 100%, 평균 8.6/10점을 부여하며 "생생한 사진처럼 현대 인도의 현재를 포착한 ''빛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은 파얄 카파디아를 필수적인 영화 제작자로 알리는 빛나는 성과이다."라고 총평했다. 메타크리틱에서는 33명의 평론가 리뷰를 바탕으로 100점 만점에 94점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알로시네(AlloCiné)에서는 현지 평론가 31명의 리뷰를 집계하여 평균 5점 만점에 3.8점을 주었다.[27]가디언의 피터 브래드쇼(Peter Bradshaw)는 영화에 별 다섯 개 만점을 주며 "인간미가 넘치는 세 명의 간호사 이야기"라고 호평했다.[28] BBC의 니콜라스 바버(Nicholas Barber) 역시 별 다섯 개를 부여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29]
영국의 영화 잡지 ''사이트 & 사운드(Sight & Sound)''는 전 세계 100명 이상의 평론가가 참여한 투표에서 이 영화를 2024년 최고의 영화로 선정했다.[6]
5. 2. 수상 내역
''빛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은 2024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5월 23일 처음 상영되었으며, 상영 후 8분간 기립 박수를 받았다.[13][14] 이는 1994년 영화 ''스와함'' 이후 30년 만에 칸 영화제 주요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인도 영화이며, 파얄 카파디아 감독은 이 부문에 진출한 최초의 인도 여성 감독이 되었다.[10] 이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 다음과 같은 주요 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 영화는 2024 MAMI 뭄바이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었으며,[18] 제55회 인도 국제 영화제(IFFI)의 시상 부문에 소개되었다.[25][26]
5. 3. 흥행
''빛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은 2024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5월 23일 세계 최초로 상영되었다. 상영 후에는 8분 동안 기립 박수를 받았다.[13][14] 이 영화는 1994년 스와함 이후 30년 만에 칸 영화제 주요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인도 영화이며, 파얄 카파디아 감독은 이 부문에 진출한 최초의 인도 여성 영화감독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10] 또한, 이 영화는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이 상을 받은 최초의 인도 영화가 되었다.[15]
북미 지역에서는 자누스 필름스와 배급 파트너 사이드쇼가 2024년 5월 20일 판권을 확보했으며,[21] 9월 5일에는 2024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23] 이후 11월 15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봉되었고, 전국적으로 확대 개봉될 예정이다.[22]
인도에서는 2024년 9월 9일, 배우 라나 다구바티가 설립한 스피릿 미디어가 배급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16] 스피릿 미디어는 9월 21일부터 케랄라에서 말라얄람어 제목 'പ്രഭയായി നിനച്ചതെല്ലാം|프라바야이 니나차텔람mal'으로 영화의 오스카 자격 상영을 시작했다.[17] 또한 2024 MAMI 뭄바이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었으며,[18] 2024년 11월 22일 인도 전역에서 극장 개봉될 예정이다.[19][20] 제55회 인도 국제 영화제(IFFI)의 경쟁 부문에도 초청되었다.[25][26]
프랑스에서는 2024년 10월 2일 콘도르 배급사를 통해 개봉되었다.[24]
6. 논란
이 영화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 영화상 인도 출품작 선정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문단을 참고하십시오.
6. 1. 아카데미 시상식 선정 논란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빛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은 프랑스와 인도 양국 모두에서 국제 장편 영화상 부문 출품작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프랑스는 ''에밀리아 페레즈''를, 인도는 ''라아파타 레이디스''를 각각 출품작으로 결정했다. 이 영화는 프랑스 출품작 후보에는 올랐었다.[30]인도 영화 연맹(FFI)이 이 영화를 최종 출품작으로 선정하지 않은 결정은 다소 예상 밖의 결과로 받아들여졌다. NPR의 디아 하디드는 이 영화가 거둔 국제적인 성공으로 인해 "인도가 마침내 최우수 외국어 영화 부문에서 오스카상을 받을 유력한 후보를 갖게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었다고 언급했다.[31] 많은 이들은 이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고, 영화 자체와 감독인 파얄 카파디아가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후보로 지명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버라이어티의 나만 라마찬드란 기자 등은 이번 결정을 인도가 과거 ''런치박스''(2013)와 ''RRR''(2022)을 아카데미상 출품작으로 선정하지 않았던 사례와 비교하기도 했다.
FFI의 라비 코타라카라 회장은 ''라아파타 레이디스''의 선정 소식을 처음 발표하면서 ''빛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 "심사위원단은 해당 영화가 인도를 배경으로 하지만, 본질적으로 인도에서 만들어진 인도 영화가 아닌 유럽 영화에 가깝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32] FFI는 ''라아파타 레이디스'' 선정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인도 여성은 순종과 지배라는 독특한 혼합체이다. 잘 정의되고 강력한 여성 캐릭터들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라아파타 레이디스''는 반 이상적인 세계 속 이러한 다양성을 익살스러운 방식으로 완벽하게 포착해냈다"고 덧붙였다.[32] 감독인 카파디아는 이러한 논란에 대해, 경쟁작이었던 키란 라오 감독의 작품에 감사를 표하며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에서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낸 영화가 두 편이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며, 두 작품 모두 여성 감독의 영화라는 점이 의미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33]
2024년 12월 17일, 미국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가 최우수 국제 장편 영화상을 포함한 여러 부문의 예비 후보 명단(shortlist)을 발표했으나, 인도의 공식 출품작이었던 ''라아파타 레이디스''는 포함되지 못했다. 이 결과는 ''빛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을 출품작에서 제외한 FFI의 결정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켰다.[34] 한살 메타 감독과 작곡가 리키 케이 등 인도 영화계 인사들은 FFI의 결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한살 메타 감독은 "인도 영화 연맹이 또 해냈다! 매년 그들의 영화 선정과 그 성공률은 정말 흠잡을 데가 없다"며 비꼬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35]
아카데미 예비 후보 발표 이후 이어진 비판 여론과 관련하여, 13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FFI 심사위원단의 위원장인 자누 바루아는 힌두스탄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선정 절차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36]
> "정말 부적절한 일입니다. 왜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해야 합니까?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심사위원단의 결정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제 영화 중 다수도 여러 영화제에 출품되었고, 어떤 곳에서는 상을 받았고 어떤 곳에서는 받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과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우리는 그 과정을 존중해야 합니다."[36]
''빛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바루아 위원장은 "심사위원단은 그녀의 영화가 기술적으로 매우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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