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쓰마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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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쓰마야키(薩摩焼)는 일본 가고시마현(옛 사쓰마 지역)에서 생산되는 도자기입니다. 16세기 말,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도공들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사쓰마야키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 시로 사쓰마 (白薩摩): 뽀얀 유백색 바탕에 투명한 유약을 바르고 표면에 잔 균열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화려한 채색, 에나멜, 금박 장식을 덧붙이기도 합니다. 주로 귀족이나 상류층이 사용하던 고급 도자기입니다.
• 구로 사쓰마 (黒薩摩): 검은색, 암갈색, 호박색 등의 유약을 사용하며, 철분이 많은 점토를 사용하여 짙은 색을 띕니다.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던 소박하고 실용적인 도자기입니다.

사쓰마야키는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출품되어 유럽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사쓰마야키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다양성: 백색 사쓰마, 흑색 사쓰마 외에도 다양한 기법과 스타일의 도자기가 생산됩니다.
• 역사: 약 4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조선 도공들의 기술과 정신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 예술성: 섬세하고 화려한 장식, 독특한 유약과 색감 등이 특징입니다.
• 심수관 가문: 사쓰마야키를 대표하는 심수관 가문은 1598년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도공 심당길의 후손으로, 15대에 걸쳐 400년 넘게 가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쓰마야키는 현재 가고시마현 내 여러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식기, 화병, 장식품, 다도 용품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