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남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1. 본문

상주 남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尙州 南長寺 木造阿彌陀如來三尊坐像)은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사(南長寺)에 있는 조선시대의 목조 불상입니다. 2010년 2월 24일에 대한민국의 보물 제1635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보물로 변경되었습니다.
개요

• 이 불상은 불상 안에서 발견된 조성원문(불상을 만들 때 기록한 글)에 따르면, 순치 2년(조선 인조 23년, 1645년)에 많은 불교 신자들이 참여하고 지희(智熙) 스님의 증명 아래 청허(淸虛), 영색(英賾), 현욱(玄旭), 천휘(天輝), 나흠(懶欽), 법찬(法燦) 등이 조성하였습니다.
• 이 불상을 만든 대표 조각승인 청허는 17세기 대표적인 조각승 청헌(淸憲)과 동일 인물로 추정됩니다.
• 불상은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하고 있는 삼존불 형식입니다.
• 본존불인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높이 139cm입니다.
•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높이 128cm입니다.
• 목조대세지보살좌상은 높이 131cm입니다.

• 17세기 전반기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양감이 강조된 방형의 큼직한 얼굴, 당당한 어깨, 넓고 안정된 무릎, 강직한 힘이 느껴지는 선묘를 통해 건장하면서도 평담한 형태미를 보여줍니다. 이는 청헌의 작품과 양식적으로 유사합니다.
• 임진왜란 이후 자존심을 회복한 불교 재건사업과 맞물려 새롭게 대두된 양식적 경향을 보여줍니다.
• 아미타·관음·대세지의 아미타삼존불 형식으로, 관음과 대세지 보살상의 옷 입는 형식에서 변화를 준 비교적 이른 시기의 작품입니다.
• 17세기를 대표하는 청허 유파에 의해 조성된 작품 중 조각적 완성도가 높은 대표작품으로 평가됩니다.
• 조성 연대가 분명하여 조선 후기 조각사 연구의 기준 자료가 됩니다.

• 아미타여래: 사각형 얼굴에 넓은 이마, 살짝 뜬 눈, 오뚝한 코, 작은 입술로 표현되었습니다.
• 대세지보살: 전체적인 생김새가 아미타불과 유사합니다.
• 관세음보살: 손가락 모양, 옷을 입은 형식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두 보살은 머리에 화려한 보석으로 만든 관을 쓰고 있고, 꽃 모양의 귀걸이와 팔찌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 보존 상태가 좋고 관련 기록이 뚜렷하여 조선 후기 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작품입니다.
• 조성원문과 더불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보호할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