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양동 금동관음보살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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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양동 금동관음보살입상은 1967년 서울시 도봉구 삼양동(현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동)에서 발견된 삼국시대의 금동 불상입니다. 1968년 12월 19일 국보 제127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발견 경위:1967년 당시 삼양동에 천막을 치고 살던 박용출 씨가 집 뒤 산비탈이 무너지는 꿈을 꾸고, 하수도를 파던 중 흙 속에서 불상을 발견했습니다.
형태 및 특징:

• 크기: 높이 20.7cm, 대좌 지름 6.9cm입니다.
• 재질: 구리로 주조하고 금으로 도금한 금속제 불상입니다.
• 형태: 단판복련(엎어 놓은 연꽃) 대좌 위에 서 있는 자세입니다.
• 머리: 삼각형의 삼면관(三面冠)을 쓰고 있으며, 관 중앙에는 결가부좌한 화불(化佛)이 새겨져 있습니다.
• 손: 오른손은 허리 근처에서 정병(淨甁)을 들고 있고, 왼손은 위로 올려 엄지와 검지를 V자로 편 특이한 모습입니다.
• 얼굴: 살이 오른 둥근 얼굴에 지그시 감은 긴 눈, 날카로운 콧날, 엷은 미소를 띤 작은 입이 특징입니다.
• 몸체: 상체는 어깨가 좁아 위축된 모양이며, 배를 앞으로 내밀고 있어 옆에서 보면 활처럼 휘어진 모습입니다.

• 제작 시기: 7세기 초 삼국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가치:
• 출토지가 명확하고 보존 상태가 양호합니다.
• 표현 기법을 통해 제작 시기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 삼국시대 후기 관음 신앙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발목 윗부분에 금이 가고 왼쪽 옷자락이 약간 떨어져 나간 상태입니다.
• 불상 발견 당시 문화재 관리 당국은 박용출 씨에게 당시 120만 원(현재 가치로 약 33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했습니다.
• 제작 국가에 대해서는 신라 불상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나, 백제 불상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