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저오리정계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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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저오리정계석표(城底五里定界石標)는 조선 시대 한성부의 관할 구역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 세운 비석입니다.

• 정의: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동에 있었던 조선 전기 한성부 관할 구역을 표시하기 위해 세워진 경계비입니다.
• 건립 연대: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비석 정면에 새겨진 '성저오리정계입표 경인 3월 일(城底五里定界立標庚寅三月日)'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1410년(태종 1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 내용: 조선 전기 한성부의 관할 구역은 도성에서 사방 10리까지였습니다. 동쪽으로는 양주 송계원과 대현, 서쪽으로는 양화도와 고양 덕수원, 남쪽으로는 한강과 노도, 북쪽으로는 북한산까지였습니다. 성저오리정계석표는 도성으로부터 5리 되는 지점에 세워졌습니다.
• 지정 및 해제: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110호로 지정되었으나, 1970년 10월 30일 문화재 위치 이전으로 인해 사적으로서의 가치가 손상되었다고 인정되어 문화재 지정이 해제되었습니다.
• 현재 위치: 비석은 1970년 경복궁 근정전 회랑으로 옮겨졌고,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원래 비석이 있던 자리에는 시멘트로 된 표석을 세웠으나, 현재는 이마저도 사라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만, 정릉사회복지관 뒤쪽 길 이름을 '성저오리길'로 명명하여 그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