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야류

1. 본문

수영야류(水營野遊)는 부산광역시 수영구에서 전승되는 가면극으로, 197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4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야류'는 들놀음 또는 들놀이라고도 불리며, 넓은 들판에서 행해졌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역사 및 유래:

• 정확한 발생 연대는 알 수 없지만, 1860~70년대부터 연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약 200년 전 좌수영 수사가 초계 밤마리(현재의 합천군 덕곡면 율지리)의 대광대패를 불러 연희시킨 것에서 비롯되었다고도 하고, 수영 사람이 밤마리의 대광대패 가면극을 보고 온 뒤 시작되었다고도 합니다.
• 일제강점기에 집단적 집회가 금지되면서 1930년대에 전승이 단절되었다가, 광복 이후 부활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징:

• 음력 정월 대보름에 행해지는 세시풍속의 일종으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산신제, 샘물, 최영 장군 묘에 제사를 지낸 후 달이 뜨기를 기다려 공연을 시작합니다.
• 길놀이, 탈놀이, 탈제, 탈 소각제 등 다양한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4과장(양반춤, 영노춤, 할미와 영감춤, 사자춤)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양반에 대한 풍자, 처첩 간의 갈등, 민중의 생활상 등을 보여줍니다.
• 다른 지역의 야류와 달리 문둥이춤이 없고 사자춤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내용 (과장별):1. 제1과장 (양반과장): 말뚝이가 양반의 무능과 허세를 풍자합니다.

2. 제2과장 (영노과장): 영노가 양반을 괴롭히고 잡아먹습니다.

3. 제3과장 (할미, 영감과장): 영감, 할미, 제대각시(첩) 사이의 애정과 갈등을 다룹니다.

4. 제4과장 (사자무과장):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다 사자가 호랑이를 잡아먹습니다.
의의:

• 수영야류는 약 200년의 역사를 지닌 탈놀이로, 제의적 성격과 함께 사회성 및 예술성을 지닌 전통적인 민속 가면극입니다.
• 부산 지역 야류의 원류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