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암사 동 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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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 동 승탑(順天 仙巖寺 東 僧塔)은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승탑으로, 1993년 11월 19일에 보물 제118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위치 및 특징:

• 선암사 무우전(無憂殿)에서 동북쪽으로 약 200m 떨어진 능선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높이는 3.16m이며, 바닥돌부터 상륜부까지 모두 8각으로 이루어진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 승탑입니다. 이는 신라 승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계승한 것입니다.

구조:

• 기단부: 지대석과 하대석은 같은 돌로 만들어졌습니다. 지대석은 팔각형이며, 윗면에 각형 1단의 팔각 받침이 있습니다. 하대석은 좁고 낮은 팔각 하단석과 넓고 높은 상단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대석 옆면에는 구름 무늬가 조각되어 있고, 윗면에는 반전형(反轉形) 굄이 새겨져 있습니다.
• 중대석: 윗받침돌과 하나의 돌로 구성되어 있으며, 윗부분에는 물결 무늬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 상대석: 윗받침돌에는 8개의 앙련(仰蓮) 연꽃 무늬가 새겨져 있고, 그 위로 높직한 굄이 있습니다.
• 탑신: 몸돌은 윗부분이 아랫부분보다 좁으며, 맨 아래부분에 높직한 굄이 있습니다. 8각의 각 면에는 네모난 테두리가 있고, 앞면에는 봉황을 새긴 문비(門扉)가 있습니다.

역사적 배경:선암사는 신라 아도화상이 창건하여 비로암이라고 했다는 설과 헌강왕 때 도선(道詵, 827∼898)이 건립하여 선암사라고 하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참고:태고종과 조계종 간의 소유권 분쟁으로 인해 선암사의 문화재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도난당한 문화재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