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1~10, 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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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1~10, 44~50 (新羅白紙墨書 大方廣佛華嚴經 周本 卷一~十, 四十四~五十)은 통일신라 경덕왕 13년(754년)에 제작된 불경입니다. 1979년 2월 8일 대한민국의 국보 제196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삼성미술관 리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내용: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경(寫經, 경문을 쓰고 그림을 그려 장엄하게 꾸민 불경) 중 하나로, 744년에 편찬을 시작하여 755년에 완성되었습니다.
• 당나라의 보차난타(寶叉難陀)가 699년에 한역한 주본 화엄경 권1∼10과 권 44∼50, 그리고 변상도 2장이 함께 전래되었습니다.
• '대방광불화엄경'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부처님의 진리를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 14행에 달하는 긴 발문에는 사경 제작에 참여한 19명의 인적사항, 제작 방법, 의식 절차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자주색 바탕에 금은니(金銀泥)로 변상도(變相圖)를 그렸고, 표면에는 초화문(草花紋)과 신장상(神將像)을 그렸습니다.
• 745년에 신라인들이 금가루를 개어 그린 불화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대한민국 불화로 여겨집니다.
• 변상도는 연기법사가 발원하고, 의본(義本), 정득(丁得), 광득(光得), 두오(豆烏) 등 신라인들이 제작했습니다.
• 겉표지는 자색 종이 바탕에 연꽃을 밟고 있는 신장상과 보상화계 꽃넝굴무늬를 은가루로 그렸고, 안쪽 표지는 금가루로 전각과 수목을 배경으로 지권인의 비로자나불, 보살상, 공양상 등을 그렸습니다.

•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신역(新譯) 화엄경으로 불교학과 불교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입니다.
• 700년대 신라인들의 수준 높은 불화 제작 기술을 보여줍니다.
• 사경 제작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당시의 불교 신앙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