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 각목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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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당 각목사건은 1976년 5월 25일 제1야당인 신민당 전당대회에서 일어난 폭력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신민당 전당대회 각목 난동 사건' 혹은 '신민당 당사 난입사건'으로도 불립니다.
사건 배경:1974년 신민당 당수 유진산 사망 후, 김영삼이 총재로 선출되었습니다. 김영삼은 박정희 유신 정권에 강경하게 맞서는 노선을 추구했습니다. 그러나 1975년 박정희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이후 노선이 약화되면서 당내 반발이 커졌습니다.
사건 전개:1976년 5월 25일, 새 총재 선출을 위한 신민당 전당대회가 열렸습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차지철 경호실장은 온건 노선을 내세운 이철승 의원이 당수로 선출되기를 바라며 정치공작을 했습니다.

• 폭력 사태 발생: 차지철의 사주를 받은 조직폭력배 김태촌은 조직원들을 이끌고 신민당 당사를 공격했습니다. 이들은 각목, 야구방망이, 도끼, 쇠파이프 등을 휘두르며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김영삼계 의원들은 총재실로 대피해 바리케이드를 치고 저항했지만, 조폭들은 문을 부수고 난입했습니다. 김영삼 총재는 이 과정에서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 전당대회 파행: 김태촌은 신민당 대의원 명단을 불태우고 직인을 강탈했습니다. 이후 열린 전당대회에서도 조폭들이 난입하여 김영삼 측 대의원들의 출입을 막고, 비주류만의 전당대회를 통해 이철승 의원을 대표로 선출했습니다.
• 분당 위기: 이에 맞서 김영삼계 주류 측은 관훈동 당사에서 별도의 전당대회를 열어 당이 분열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 임시 전당대회: 결국 주류와 비주류는 이충환 의원을 총재대행으로 추대하고 전당대회를 다시 치르기로 합의했습니다. 다시 치러진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제를 도입하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 끝에 이철승 의원이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 정치적 파장: 이 사건은 유신 정권의 정치 공작과 폭력 개입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민주주의를 훼손한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 조폭의 정치 개입: 정치권이 조직폭력배를 동원하여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한 것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 신민당 분열: 이 사건으로 신민당은 심각한 내분을 겪었고, 이는 야당의 দুর্বল화로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