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봉황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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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봉황사 대웅전은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 황산사(봉황사)에 있는 조선시대 불전입니다. 1980년 6월 17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41호로 지정되었다가, 2020년 6월 25일 보물 제2068호로 승격되었습니다.
역사:

• 봉황사는 신라 선덕여왕 13년(644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정확한 창건자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원래 이름은 봉황사였으나, 현재는 황산사로 불립니다.
• 임진왜란(1592년) 때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었고, 현재의 대웅전은 17세기 후반에 중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대웅전 내외부에는 여러 차례의 수리 및 중수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다포식 건물로, 법당으로는 비교적 큰 규모입니다.
• 기둥은 배흘림기둥(가운데가 굵고 위아래로 가면서 가늘어지는 형태)을 사용하여 조선 후기 건물에서는 보기 드문 양식을 보여줍니다.
• 공포(지붕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에 짜 맞추어 올린 구조)는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식으로, 화려하면서도 안정감을 줍니다.
• 지붕은 정면과 좌우측면은 겹처마, 배면은 홑처마로 되어있습니다.
• 내부 천장은 중앙부 3칸은 우물천장(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짠 천장), 주변부는 빗천장(경사진 천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외부 단청은 근래에 다시 칠해져 특징이 뚜렷하지 않지만, 내부 단청은 17~18세기 상태를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 우물반자에는 용, 금박으로 정교하게 표현된 연화당초문(연꽃과 덩굴무늬), 보상화당초문(가상의 꽃무늬) 등이 그려져 있어 당시 단청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 대웅전 뒷면에는 단청이 되어 있지 않은데,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집니다. 봉황이 대웅전 단청을 칠할 때 사람들이 쳐다보지 못하게 했는데, 뒷면을 칠할 때 사람들이 몰래 쳐다보자 봉황이 일을 다 마치지 않고 날아가 버렸다고 합니다.

• 17세기 후반에 건립된 이후 여러 차례 수리를 거치면서도 조선 후기 불전의 격식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 비교적 큰 규모와 배흘림기둥, 다포식 공포 등은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 내부 단청은 당시의 예술적 수준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