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송석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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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송석재사(安東 松石齋舍)는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임하리에 있는 조선 중기의 재사입니다.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안동성을 지키는 데 큰 공을 세운 김철(金澈, 1569~1616)의 묘소를 관리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입니다.

원래 임하면 사의리에 있었으나, 1987년 임하댐 건설로 인해 현재 위치로 이전되었습니다. 건물은 정침을 중심으로 좌우익사와 전면 5칸 누각으로 구성되어 'ㅁ'자형 배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송석재사는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건물 배치: 정면 누마루 아래를 통해 정침으로 출입하는 방식은 다른 재사 건축에서는 보기 드문 특이한 배치입니다.
• 문 개폐 방식: 정침 정지에서 서쪽 외부로 통하는 판문은 나무 돌쩌귀를 사용했고, 누마루의 판문은 미닫이로 되어 있습니다.
• 가구 구조: 3량가, 5량가 등 다양한 가구 구조를 보여주며, 종량 위 대공을 동자대공이나 제형판대공으로 처리하는 등 간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송석재사는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8호로 지정되었다가, 2012년 10월 22일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45호로 변경 지정되었습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현재는 경상북도 민속문화재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송석재사는 치목 수법과 결구 기법에서 옛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며, 독특한 건물 배치를 통해 조선시대 재사 건축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