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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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향교(安義鄕校)는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향교길 15 (교북리)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향교입니다. 1983년 8월 12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2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안의향교는 1473년(성종 4년)에 현감 최영이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했습니다.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1607년(선조 40년)에 중건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중수되었습니다.

안의향교의 건물 배치는 명륜당이 앞에 있고 대성전이 뒤에 있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이는 평지에 세워진 향교의 일반적인 배치와는 다른 형태인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성전의 기단과 층계를 높이 쌓았습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 명륜당, 재천루, 제기고, 희우재, 내삼문 등이 있습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노비 등을 지급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현재는 봄, 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하고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습니다.

안의향교는 다른 향교에 비해 많은 전적을 보관하고 있으며, 특히 이 지방 향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들을 많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장 전적 중에는 《향중입의》, 《향중좌목》, 《선생안》, 《선안》, 《향교구폐절목》, 《노비안》, 《향약강조》, 《구향안》 등이 있습니다.

안의향교의 운영은 전교 1명과 장의 수명이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