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수사관의 고백

2. 줄거리

경찰 서장 보나비아(발삼)는 정신 이상 범죄자인 미셸 리푸마를 석방시키고, 리푸마는 즉시 지역 건설 재벌 페르디난도 두브로시오와 뒷거래를 시도한다. 보나비아가 리푸마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보나비아가 그 결과를 위해 그의 석방을 조작했음이 분명해진다. 리푸마의 두브로시오 살해 시도는 실패하고, 두브로시오는 어떻게든 정보를 입수하여 그의 자리에 세 명의 총잡이를 남겨두었고, 리푸마를 포함한 그들 모두는 죽게 된다.

에너지 넘치고 이상주의적인 검사 트라이니(네로)는 사건을 넘겨받고, 보나비아로부터 두브로시오가 지역 건설 산업을 어떻게 장악했는지, 그와 여러 정부 관리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어떻게 시스템을 이용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듣는다. 사건이 전개되면서, 트라이니는 보나비아가 범죄자 못지않게 정교하게 사건을 조작했음을 깨닫고 그를 몰락시키겠다고 맹세한다. 트라이니는 시스템과 그 관리들을 전적으로 믿으며 어떤 관리의 부패도 용납하지 않으려 하지만, 보나비아는 트라이니를 방해하기 위해 비방으로 물을 흐리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하며 반박한다.

전체 사건의 핵심은 리푸마의 여동생 세레나의 행방인데, 그녀는 한때 두브로시오와 관계를 맺었고 두브로시오와 정부 관리들 사이의 많은 대화 내용을 알고 있었다. 두브로시오의 활동에 대한 증인들이 사라지는 경향이 있자, 보나비아는 세레나를 찾아 자신만이 아는 안전가옥에 숨긴다. 트라이니는 마침내 보나비아를 기소하기로 결정하고, 보나비아는 두브로시오 살해를 포함한 모든 것을 자백하는 자술서를 작성하고 트라이니가 자술서를 읽는 동안 이를 실행에 옮긴다. 보나비아는 즉시 자수하고, 체포 소식이 TV에 보도되자 세레나는 법원에 전화하여 문의하지만, 두브로시오의 깡패들이 법원에서 보낸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안전가옥에 도착한다. 그녀는 무자비하게 살해되어 콘크리트에 묻혀 지역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보나비아는 감옥에서 트라이니가 세레나가 숨겨진 곳을 어떻게 두브로시오가 알아냈는지 조사할 것인지 묻는데, 그녀가 법원에 연락한 직후에 일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라이니는 당사자 간의 공모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그는 시스템의 완전성을 확신하며 결국 정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보나비아를 안심시킨다. 보나비아는 감옥은 다른 세상이며 트라이니가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곳이라고 답한다. 보나비아는 정당하게 감옥에서 살해되어 마지막 '꼬리'가 제거된다. 그러자 트라이니는 그 말이 법무부 장관 본인에게서 나왔을 뿐임을 깨닫고, 마침내 대면하자 그는 으스스한 미소를 지으며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라고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