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고달사지 석조대좌

1. 본문

여주 고달사지 석조대좌는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상교리 고달사지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조 불좌입니다. 보물 제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불상은 없고 대좌만 남아 있습니다.
형태 및 특징:

• 사각 대좌: 신라시대에 유행하던 팔각 대좌와 달리 고려시대에 유행하던 사각형 대좌입니다.
• 3단 구조: 하대석, 중대석, 상대석의 3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연꽃 무늬: 하대석과 상대석에는 연꽃잎을 새겨 장식했습니다. 특히, 상대석의 앙련(위로 향한 연꽃잎)은 각 면에 다섯 잎, 각 모서리에 한 잎씩 총 24개가 새겨져 있습니다.
• 안상: 중대석 각 면에는 커다란 안상(눈 모양의 조각)을 새겼습니다.
• 크기: 높이 약 1.5m (또는 1.62m)의 거대한 규모입니다.

• 고려 초기 대좌 형식: 고려 초 10세기 (또는 10세기 후반)의 대좌 형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 고달사: 고달사는 고려 초에 원종대사 찬유(869~958)가 만년을 보냈던 곳으로, 이 석조대좌는 당시 고달선원 금당에 봉안되었던 불상의 대좌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조형미: 거대한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인 연꽃잎 표현으로 유연한 느낌을 주며, 고려시대 석조 미술의 우수성을 보여줍니다.

• 고달사지 석조대좌는 '고달사지 석불좌' 또는 '석불대좌' 등으로도 불립니다.
• 원래는 건물 내부에 안치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고달사지에는 석조대좌 외에도 고달사지 승탑(국보 제4호), 원종대사탑, 원종대사탑비 등 다양한 문화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