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경당

1. 본문

연경당(演慶堂)은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 건축물입니다. 1827년(순조 27년) 또는 1828년(순조 28년)에 효명세자가 순조와 순원왕후를 위해 잔치를 베풀고자 지은 건물로, 당시 사대부 집을 본떠 만들었습니다. '연경(演慶)'은 경사가 널리 퍼진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요 특징:

• 건축 양식: 조선시대 사대부 주택 형식을 따르면서도 궁궐 건축의 품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건물 배치와 공간 구성은 유교 사상에 맞게 설계되었으며, 가구와 세부 양식은 궁궐 건축 고유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 건물 구성: 사랑채, 안채, 선향재(善香齋), 농수정(濃繡亭)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선향재: 책을 보관하고 독서하는 공간입니다.
• 농수정: 선향재 동북쪽에 있는 정자입니다.
• 문화재 지정: 2012년 8월 16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77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역사적 가치: 궁궐 내에 지어진 유일한 상류 주택으로서, 한국 주택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입니다.

• 연경당은 궁궐 내 다른 건물들과 달리 단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일반 사대부 집과 달리 사당이 없고, 안채에 부엌이 없는 대신 반빗간이 별채로 있습니다.
• 고종 대에는 외국 공사를 접견하고 연회를 베푸는 등 중요한 정치 공간으로 이용되었습니다.
• 아름지기 재단에서 2004년에 연경당 내부 수리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벽지 교체, 바닥 콩댐, 문살 보수 등을 통해 보존 및 활용 방안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