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장천리 선사주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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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장천리 선사주거지(靈岩 長川里 先史住居址)는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장천리 378-1번지에 위치한 청동기시대 집자리 유적입니다. 1984년 고인돌 발굴 과정에서 발견되어 1986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목포대학교 박물관에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주요 특징:

• 위치: 서호면 면소재지에서 동남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괴음 마을 앞 도로변에 있습니다.
• 구조: 원형 또는 타원형의 움집 형태로, 지름 4.3∼5.2m 크기입니다. 중앙에 얕은 구덩이가 있고, 바닥 가장자리에 기둥 구멍이 있지만, 화덕 자리나 출입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유물: 항아리형, 사발형의 무늬없는토기, 화살촉, 가락바퀴, 삼각형 돌칼 등 석기류가 출토되었습니다.
• 의의: 전라남도에서 두 번째로 발굴된 청동기 시대 주거지로, 영산강 유역에서 유행한 청동기 시대 중기의 주거 형태를 보여줍니다. 한반도 서남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문화권의 유적입니다.
• 보존 상태: 1986년 9월 29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유적 내에는 집터 2기가 복원되어 있고, 주변은 선사 유적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전시관에는 복원된 주거지 1동과 수혈 주거지, 고상 가옥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