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천향리 석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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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천향리 석송령(醴泉 泉香里 石松靈)은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에 있는 소나무이다. 석송령(石松靈)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294호로 지정되어 있다.
개요

• 위치: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804번지 (석평마을 입구)
• 수종: 반송(盤松)
• 별칭: 부자나무
• 지정: 천연기념물 제294호 (1982년 11월 4일 지정)
• 소유: 국유 및 사유

특징

• 수령: 약 600~700년으로 추정
• 높이: 약 10~11m
• 줄기 둘레: 약 3.67~4.2m
• 수관 폭: 동서 약 23~32m, 남북 약 22~30m
• 그늘 면적: 약 990㎡
• 밑동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져 우산 모양을 하고 있다.
• 가지가 넓게 퍼져 곁가지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돌기둥으로 받쳐져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약 600년 전 풍기 지방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석간천을 따라 떠내려오던 소나무를 지나가던 사람이 건져서 현재 위치에 심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이 마을에 살던 이수목이라는 사람이 '석평마을에 사는 영감이 있는 소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문화적 가치

• 이수목이 자신의 토지 6,600㎡를 석송령에게 물려주고 등기까지 내주어 재산을 가진 나무가 되었다.
• 세금을 납부하고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마치 사람처럼 재산을 소유하고 관리하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사례이다.
• 마을 주민들은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에 석송령 앞에서 제사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한다.
• 나무를 인격체로 여기는 한국 민족의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문화적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기타

• 고 박정희 대통령이 석송령에 500만 원을 하사한 적이 있다.
• 마을에서는 석송령의 재산으로 장학금을 조성하여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 산림청에서 관리하며, 보호 철책으로 둘러싸여 있다.
• 주민들의 답압으로 토양 조건이 좋지 않은 상태이다.

예천 천향리 석송령은 오랜 역사와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 소나무로, 한국 민족의 나무 사랑 정신을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