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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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산성(龍岩山城)은 대구광역시 동구 도동 산35, 36번지에 위치한 산성입니다. 1988년 5월 30일에 대구광역시 기념물 제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용암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해발 380m의 용암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가파른 경사면을 이용하여 테뫼식(산 정상을 둘러 쌓은 성)으로 축성되었습니다. 흙과 돌을 섞어 쌓은 토석혼축형 성곽으로, 전체 둘레는 약 1.3km, 남아있는 성벽의 높이는 10m 가량 됩니다.

산성의 서쪽과 남쪽 산기슭에서 능선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경사지에는 인공적으로 절벽을 만들어 적의 침입에 대비하였습니다. 절벽 앞에는 문터로 보이는 입구가 있으며, 성 안의 동북쪽에는 우물터가 있습니다. 이 우물은 항상 옥같이 맑은 물이 솟아난다고 하여 옥천(玉泉)이라고 불립니다. 성 안에서는 삼국시대 토기 조각들이 발견되어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용암산성은 안심과 하양으로 이어지는 통로상에 위치하여 지형상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임진왜란 때에는 대구 지역 의병들의 활동 근거지였으며, 옥천은 의병들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역사적 장소로 전해집니다.

용암산성이 위치한 도동에는 측백나무 숲이 있는데, 이 또한 천연기념물 제1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2009년에는 용암산성과 옥천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옥천문화제가 개최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용암산성 오토캠핑장이 개장하여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캠핑장 주소는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로 484-52이며, 문의처는 053-986-0002입니다.